어디에나/ 어디에도 이선영(미술평론가) 1989년 생의 젊은 작가 사카모토 쿠미코(坂本 久美子)의 작품에는 산책길의 감흥이 살아있는 풍경이 있다. 일본뿐 아니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한국 여행길에서의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집 주변의 늘 다니던 길도 …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8. 02.
어디에나/ 어디에도 이선영(미술평론가) 1989년 생의 젊은 작가 사카모토 쿠미코(坂本 久美子)의 작품에는 산책길의 감흥이 살아있는 풍경이 있다. 일본뿐 아니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한국 여행길에서의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집 주변의 늘 다니던 길도 …
이선영
소와 닭이 만든 점입가경의 풍경 이선영(미술평론가) 김경원의 작품에는 동물이 가득하다. 소와 닭이다. 그것들은 그냥 동물이기보다는 인간과 친숙한 가축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이 도시 생활을 하는 현대에 그것들은 생각만큼 친숙하지 않다. 어릴 적 닭이나 소가 나왔던 동…
이선영
여성과 자연의 이질적 만남 이선영(미술평론가) 필자가 처음 본 김주연의 작품은 2000년대 초반 오랜 독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 처음 선보인 전시로, 당시 인사동에 있었던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의 야생적인 공간에서 축축한 생명의 기운을 실시간으로 내뿜고 …
이선영
1. 미술평론가로서의 삶을 살게 된 계기는?평문을 쓸 때 마다 내 이름 옆에 미술평론가라는 직함을 써넣곤 하지만, 미술평론가를 목적 의식적으로 지향한 적은 없었다. 나는 미술사를 모른 채 미술사를 공부했고 미술평론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그 비슷한 것은 하…
이선영
2018. 01.
자유로운 만큼 자유롭지 않은 예술 이선영(미술평론가) 2018년에 미술계에 노크하는 신진작가들대안공간 눈의 ‘Knock’ 전은 2018년 미술대학 졸업예정자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 있는’ 예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신진작가 지원전시이다. …
이선영
기준의 흔들림, 자유인가 재앙인가 이선영(미술평론가)물웅덩이에 작살처럼 꽂힌 쇠파이프들, 로딩이 되다만 채 일그러진 얼굴 이미지, 눈금이 박박 지워진 자나 각도기, 축축한 폐지 더미 등이 있는 임승균의 최근 작품들은 냉소적이다. 오늘날 젊은 작가에게서 종종 보이는 …
이선영
세계는 그림이고, 그림은 세계 이선영(미술평론가)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한가득 잡힌 구도의 도시풍경이 있는 이상봉의 최근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의 얼굴이 담겨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표정이 다르듯이, 대부분 건물로 이루어진 풍경의 모양새가 장소마…
이선영
회색빛 일상과 푸른 하늘 이선영(미술평론가) 2010년 이후의 이미혜의 작품들에서는 비슷한 도상들이 조금씩 다른 맥락 속에 등장하여 작가의 사고와 상상이 서서히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의 도상이 다른 도상을 불러오면서 가지치기 하는 식으로 변화된다. 각각의 …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