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고충환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41 미술평론가 고충환(b.1961)은 월간미술대상 학술평론부문 장려상(2006)을 수상하였으며, <비평의 쟁점전> 포스코미술관(2005), <조각의 껍질 혹은 허물전> 모란미술관(2008)를 기획한바 있다.

칼럼니스트

ALL(1,057)

2023. 12.

이혁, 기억과 현실 사이 어디쯤엔가 있을

이혁, 기억과 현실 사이 어디쯤엔가 있을 고충환 | 미술평론가작가 이혁은 북한에서 미술을 전공한 탈북작가다. 남한에 아무런 연고가 없다. 뿌리는 북한에 있는데, 정작 남한에서 살고 있다. 마음은 북한에 있는데, 몸은 남한에 있다. 탈북하는 순간, 작가의 주제는 저절로 …

고충환

이기숙, 색감으로 질감으로 시간을 조형한 그림

이기숙, 색감으로 질감으로 시간을 조형한 그림 고충환 | 미술평론가가로지르는 길이 있는 들판 같은. 선혈처럼 붉은 속살을 드러낸 땅 같은. 야트막한 능선 같은. 첩첩한 산 같은. 첩첩한 밭 같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기워놓은 논밭 같은. 밭고랑 같은. 밭과 산과 하…

고충환

왕쉬예/ 수면에 이는 파문, 흐르는 비

왕쉬예/ 수면에 이는 파문, 흐르는 비 고충환 | 미술평론가반투명한 간유리나 플랙시글라스를 통해 본 것 같은. 파문과 같은 문양과 패턴이 돋을새김 된 유리창을 통해 본 것 같은. 비가 주름 혹은 주렴을 만들며 흘러내리는 차창을 통해 본 것 같은. 한 꺼풀막이 덧씌워진 …

고충환

양재혁, 내가 제일 멋지자니

양재혁, 내가 제일 멋지자니 고충환 | 미술평론가이색체험 관광상품이 인기다. 일시적으로 수도승의 정진과 수행을 체험해보는 템플스테이, 암울한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는 다크투어리즘, 궁궐과 같은 고대의 거리를 걸으며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보는 한복 대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고충환

서이주. 항상 붉은 빛이 아님을, 걸림돌을 디딤돌로

서이주. 항상 붉은 빛이 아님을, 걸림돌을 디딤돌로 고충환 | 미술평론가생전 처음 와보는 고성 화진포. 사람들은 말했다. 일출이 장관이라고. 연초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해돋이 명소 중 한 곳이라고도 했다. 작가는 설렜다. 바다에 가면 그 장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리라 …

고충환

박채달 & 박채별, 안녕을 위한

박채달 & 박채별, 안녕을 위한 고충환 | 미술평론가생로병사.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 성경에서는 헛되고 헛되니 사람이 하는 만사가 헛되다고 했다. 불교에서는 삶이 고해, 그러므로 고통의 바다라고 했다. 동양에서는 화무십일홍, 그러므로 십 일 동안 빨간 꽃은…

고충환

박신양, 존재의 존재다움을 어떻게 열어놓을 것인가

박신양, 존재의 존재다움을 어떻게 열어놓을 것인가 고충환 | 미술평론가작가 박신양은 작가이면서 배우다. 오랫동안 배우로서 타자의 삶을 연기했다. 적어도 무대에서만큼은 타자의 삶을 살았다. 연기에 더 잘 몰입하기 위해 때로 일상에서마저 삶을 연기했다. 사람들은 그를 그가…

고충환

김일중/ 빛살과 바람길, 우연한 자연

김일중/ 빛살과 바람길, 우연한 자연 고충환 | 미술평론가자개는 빛에 반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광도와 광각 여하에 따라서 빛을 따라 움직이면서 드러나지 않게 변신하는 것 같다. 여기에 자개는 얼핏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눈에 띄지 않게 섬세한 굴곡진 형태를 …

고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