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 Jin Sup(art critic)Ⅰ. 허경애의 그림은 하나의 신체이다. 이 단순한 명제로부터 글을 시작해 보자. 신체란 무엇인가? 순수한 한국어로 말하자면 ‘몸(Mom)’이다. 몸살이 난다, 몸이 붓는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몸’이 앞서 간다 등등 몸…
윤진섭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5. 12.
Yoon Jin Sup(art critic)Ⅰ. 허경애의 그림은 하나의 신체이다. 이 단순한 명제로부터 글을 시작해 보자. 신체란 무엇인가? 순수한 한국어로 말하자면 ‘몸(Mom)’이다. 몸살이 난다, 몸이 붓는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몸’이 앞서 간다 등등 몸…
윤진섭
Ⅰ. 나의 유년 시절, 동네의 어른들은 흰옷을 즐겨 입었다. 단오절이면 흰 옷을 입은 아낙네들이 마을 뒷산에 구름같이 모여 그네를 타곤 했다. 멀리서 보면 마치 푸른 풀밭 위에 흰색 물감 칠을 한 것 같았다. 내가 1955년생이니, 아마도 19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윤진섭
내가 마르셀 뒤샹의 <샘>을 언제 처음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짐작컨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재학 중이던 1975년 무렵이 아닐까 한다. 남성용 소변기의 흰색 몸체가 검정색 배경 속에서 두드러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R. Mutt 1917’이란 사인이 …
윤진섭
지난 2009년에 창립된 [코리아 투모로(Korea Tomorrow)]전은 지금까지 6회를 거치는 동안 성격이 뚜렷한 기획전으로 미술인들과 미술애호가들의 뇌리에 각인돼 왔다. 그 타당한 이유로 나는 이 전시가 지닌 약동하는 생명력을 들겠다. 한국의 미술현장을 꼼꼼히 살…
윤진섭
Ⅰ.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5(International Sculpture Festa 2015 in Seoul]전이 5회째를 맞이하면서 대중의 곁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조각이란 무엇인가?’라…
윤진섭
이동엽은 한국의 단색화 1세대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이것이 그를 전후 한국 현대미술사에 서 중핵을 차지하는 모더니즘의 맥락에 위치시키는 첫 번째 근거이다. 그는 한국의 모더니즘이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던 70년대 초반 [제1회 앙데팡당]전에 <상황> 연작을 출품, 미술…
윤진섭
“80년 동안 그림만 그리며 살았다. 나와 그림은 이제 분리될 수 없는 것, 바로 나 자신이 되었다. 나에게 그림은 사랑이고 기도이며, 나를 열고 타인에게로 나가는, 또한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 같은 것이다. 그림은 내게 있어 존재의 표현이고 이유이며, 소통이고 해방이다…
윤진섭
최근에 불고 있는 단색화의 열풍 속에서 열린 최명영과 이동엽 두 작가의 개인전은 단색화를 둘러싼 화단의 판도 변화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우선 거시적으로 보면,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주최의 [한국의 단색화]전 이후 정창섭, 정상화, 윤형근, 하종현,…
윤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