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오는 9월 25일부터 2021년 4월 4일까지 <팀랩:라이프>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01년부터 과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온 아트 컬렉티브 teamLab의 개인전으로, 전시의 주제인 '연속적인 생명의 아름다움'을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냈다.

전시장 입구
팀랩은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집단 창작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개인과 세계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이를 모티브로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전시 안내문
입장 시 제공받는 검은 장갑을 끼고 관람객이 작품을 만지면 즉각적으로 작품 속 대상이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서 강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DDP라는 복합문화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전시공간을 관람객을 위한 체험과 교감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있고, 생명은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 있다. teamLab, 2020 (work in progress), Digital Work, 60 min (loop), Calligraphy: Sisyu
빈 허공에 붓글씨가 한자 ‘生(날 생)’을 적는다. 붓이 남기는 흔적의 깊이와 속도, 강약 등을 새롭게 해석해 붓글씨는 입체와 평면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이러한 붓의 움직임을 통해 나 자신과 바깥 환경이 분리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오늘날 '살아있음'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꽃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II, teamLab, 2017,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Sound: Hideaki Takahashi
계절을 알리는 꽃들은 탄생과 사멸을 거듭하며 동물의 형상을 이룬다. 사람들의 손길이 동물에 여러 번 닿으면 그 동물은 죽어 꽃이 흩어진 모습으로 사라진다.

고동치는 대지 teamLab, 2020,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높낮이가 있는 입체 지형의 대지가 꿈틀거린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더욱 요동친다. 우리의 인식을 떠나 살아 움직이는 대지의 모습을 컴퓨터로 그려냈다.

꿈틀대는 골짜기의 꽃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teamLab, 2020-,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Sound: Hideaki Takahashi
꽃들로 이루어진 생물들이 입체적인 세계에 살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 그 안에서 생물들은 상호간 먹이사슬로 엮여 하나의 생태계를 이룬다. 관람객들이 꽃을 밟거나 만지면 꽃잎이 지고, 생물 꽃이 너무 많이 지면 결국에 소멸한다. 이 순간의 장면은 반복되지 않고 한 번만 볼 수 있다.

Black Waves: 거대한 몰입, teamLab, 2020, Digital Installation, Continuous Loop, Sound: Hideaki Takahashi
시작과 끝없이 한 획으로 이어진 파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거대한 파도를 마주하며 집어 삼켜지고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파도의 바깥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는 과정에서 표면과 내면의 경계를 흐려 우리의 겉과 속이 분리될 수 없음을 전한다.

증식하는 무수한 생명, teamLab, 2020,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Sound: Hideaki Takahashi
꽃들이 탄생과 죽음을 오가며 끊임없이 증식한다. 너무 많이 증식되면 일제히 꽃이 지고 관람객들의 터치로도 진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실시간으로 그려지며 이전 모습의 복제 없이 사람들의 움직임의 영향을 받고서 바뀌어 간다.

경계를 초월한 나비 떼, 경계 너머 태어나는 생명, teamLab, 2020,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Endless, Sound: Hideaki Takahashi
나비 떼는 사람들이 전시장 바깥 공간을 지날 때 발밑에서 태어난다. 나비 떼는 공간 속을 춤추며 전시장 안쪽으로들어온다. 사람들의 손끝에 나비 떼는 죽어 간다.

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 teamLab, 2020,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Endless, Sound: Hideaki Takahashi
꽃이 끝없이 피고 지며 주변 작품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꽃의 종류도 변한다. 사람이 만지면 꽃이 지고, 가만히 닿아 있으면 많이 핀다.

물 입자의 우주, Transcending Boundaries, teamLab, 2017,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Sound: Hideaki Takahashi
물은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물 입자의 연속체로 표현된다. 물입자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에 선을 그리고 선이 모여 폭포를 그린다. 물줄기는 인접 작품에도 영향을 준다.

꽃과 사람, 제어할 수 없지만 함께 살아간다 - 초월하는 경계, 1년을 담은 1시간 teamLab, 2017,
Interactive Digital Installation, Sound: Hideaki Takahashi
1년간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이 한 시간만에 바뀐다. 사람들이 가만히 있으면 꽃송이가 많이 피어나지만, 만지거나 주변을 걸으면 꽃잎이 떨어진다. 별도 작품인 <물 입자의 우주, Transcending Boundaries>과 닿아도 떨어진다. 작가는 지난 봄에 골짜기를 바라보며 자연과 인위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짐을 깨닫는다. 그리고 인간이 자연을 제어할 수 없기에 근사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이때 자연을 향한 인위적 행위란 어떤 모습인지를 사유하며 이러한 생각을 작품에 녹여냈다.
관람안내
- 성인 (20세 이상) 20,000원
- 청소년 (14~19세) 16,000원
- 어린이 (4~13세) 12,000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본인 및 직계 동반 1인까지) 10,000원, 단체(20인이상) 2000원/인 할인 (네이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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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