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 INTO Light
2022.07.14-2022.08.06
예화랑
예화랑은 올해 7월 14일부터 8월 6일까지 박현주 개인전 《INTO Light》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박현주의 신작 40여 점으로 구성되어있다. 작품은 흰 캔버스가 아닌, 생 아사천을 사용하여 아교 용액을 물에 중탕하고 바탕지를 만들어 먹빛 물감이 뒤덮인 검정 캔버스 위에 물감을 올리며 제작되었다. 물감이 번지며 은은한 발색이 시작되고. 빛의 방향을 따라가면 자신을 제외한 세상의 밝음을 경험한다. 박현주의 작업을 따라가면 어두운 내면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확장된 은유의 빛을 발견한다.
작가가 이전 동안 선보였던 '회화적 오브제'-반 입체 작업은 유학 시절 초기 르네상스 연구와 템페라화(tempera)를 연구한 연장선으로 중세 첨탑의 뾰족한 빛이었다. 이전 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빛을 담을 캔버스 평면 작업 신작 시리즈 '빛, 그림'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인다. 빛은 어둠이 서서히 사라지는 달빛이며, 검은 바탕에서 시작하여 다시 밝은 빛을 머금는 캔버스는 관객에게 멈춤의 빛을 선사한다.
작가는 신작을 통해 시간의 흔적들이 쌓아져 만들어진 빛, 상처 입은 영혼이 치유되는 빛이 느껴지길 기대하고 있다. 사람은 어떤 대상을 보면서 동시에 색을 지각한다. 색을 본다는 것은 사실 빛과 물체, 눈 그리고 뇌의 작용까지 포함한 다소 복잡한 문제이나 일상에서는 지극히 단순한 문제이다. 또한 색은 우리 마음과 독립적 대상으로 사물의 객관적 성질만은 아니다. 《INTO Light》를 통해 각자의 색이 마음 의존적 주관적 색 경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전시 입구

전시 전경

into Light 20, pigment on canvas, 162.2x130.3cm, 2022

into Light 19, pigment on canvas, 162.2x130.3cm, 2022

2층 전시 전경

LM 120-1, wood, pigment, 120x9x9cm, 2022

2층 전시 전경

3층 전시 전경

LM 40-1~6, wood, pigment, 40x12x12cm, 2022

light Between 31, pigment, gold-leaf(22k) on canvas, 90.9x72.7cm, 2022
전시장인 예화랑은 1978년에 설립되었으며 갤러리 건축물은 도심 속의 거대한 캔버스를 연상시킨다. 이는 장윤규(건축가 그룹 운생동 대표)와 예화랑이 이례적으로 설계에만 1년 여의 세월을 넘게 투자한 성과물이다.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INTO Light》 역시 모든 층을 사용 중이다. 입체적인 건축물 안에서 기하학적인 작품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관람 시간: 월-금 10:00-18:00(월-금, 토요일은 전시 중에만 오픈)/일요일, 공휴일 휴관
김희영 hppy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