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츠: 반향
2022.12.9.-2023.3.26.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은 알렉스 카츠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알렉스 카츠는 1927년 미국 브루클린 출생으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미술가다. 알렉스 카츠는 단순미가 돋보이는 표현 방법으로 자신의 주변을 소재로 작업하는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전시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컬렉션을 루이 비통 서울, 도쿄, 뮌헨 등에 소개하는 ‘미술관 벽 너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다. 이는 소장품의 접근성을 높이며 많은 대중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재단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됐다.




에이다 2, 2013


  알렉스 카츠의 작품 스타일은 미술계의 주된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고수해온 스타일로 평가된다. 1950년대 후반 미국 미술계를 휩쓴 추상표현주의의 흐름 속에서 알렉스 카츠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그는 마티스가 연상되는 단순한 표현으로 주변을 소재로 그렸는데, 그의 작품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는 그의 아내 에이다다. 알렉스 카츠는 1957년 아내이자 뮤즈인 에이다를 만났고, 이는 그가 인물화에 더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의 작품에서 에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본 전시에서 선보여진 <에이다 2>(2013)는 알루미늄 설치물에 전시된 컷아웃 초상화다. 작품에서 에이다는 평온한 미소를 띠고 있으나, 비대칭적인 배치와 알루미늄 틀 상부에 걸린 초상화의 구성은 평온함과 대비되는 불안함을 느끼게 한다.




반향, 2018




레드 하우스3, 2013


  알렉스 카츠는 인물화 뿐만 아니라 풍경화 역시 많이 그렸다. <반향>(2018)은 본 전시의 제목이기도 하며, 카츠의 후기 화풍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선정되어 선보여졌다. 작품의 단순한 표현은 마티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물에 비친 물에 비친 형상에 집중한 것은 모네의 작품을 연상시킨다고 설명됐다. 또한 수면 위에 비친 그림자와 빛을 그린 이 작품의 내용은 현재를 담아낸 것으로 해석됐다. 빛을 포착해 통해 특정한 시간대와 계절의 변화를 담아낸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산드라 2, 1986




검은개울 18, 2014


  이처럼 빛과 색이 돋보이는 작품을 그려낸 알렉스 카츠는 자신을 색채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설명은 작가의 작업 성격을 잘 보여준다. 카츠는 작업에 있어 가장 먼저 빛을 관찰해야 하며, 자신이 항상 빛을 최우선시 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빛에 대한 그의 관심은 <산드라 2>(1986)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그의 빛과 색에 대한 오랜 관심은 본 전시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동하고 있다.


정다영 d1a3y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