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위한 여정 : 이집트 미라》展을 보고왔다. (2022.12.15 - 2023.3.26) 

이집트 미라전 은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살다 간 지역에서 나온 유물을 토대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공을 초월혼 수많은 인연을 품은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고대인들의 흔적 위에 멈춰진 시간을 다시 잇는다는 전제로 출발한다.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시간의 더께 아래 숨겨져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모습을 찾아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더해 귀중한 전시품들을 선보인다. 유럽 최고의 네덜란드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소장품과 연구 결과를 한자리에서 모두 볼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

네페르아문의 카노푸스 단지
미라를 만들 때 몸에서 빼낸 내장은 카노푸스라고 불리는 단지에 보관되어 무덤 내 미라 옆에 놓였다. 고왕국시대 이후부터 카노푸스 단지의 뚜껑은 인간 머리 형상과 장기의 보호자인 호루스의 네명의 아들(임세티, 하피, 두아무테프, 케베세누에프) 형상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었다.



호르네지테프의 장례용(카노푸스) 상자
이러한 종류의 상자는 당시 카노푸스 단지를 넣었으니 시대와 함께 변천하여 후기왕조시대 이후는 아마포로 감싼 내장을 넣었다. 뚜껑에는 매 형상의 장례의 신 소카르가 있고, 측면에는 호르네지테프와 가족의 칭호, 『사자의 서』의 일부가 기록되어 있다.



고양이 미라, 매 미라, 뱀 미라, 악어 미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신들이 동물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믿었다. 후기왕조시대와 로마 시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특정 신에게 바치는 봉헌물로서 미라로 만들어졌다. 동물미라 중에는 한마리가 통째로 있거나, 몸의 일부 혹은 두마리 이상의 동물이 같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목관용 상감 눈


(왼) 고양이 조각상, (오) 이쿠뉴몬
대부분의 이집트 신들은 동물의 모습이나 동물의 머리, 날개, 뿔 등의 속성을 가진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숭배되었다. 이크뉴몬은 이집트 몽구스를 뜻하며 뱀을 퇴치하는 동물로, 사악한 뱀인 아포피스를 물리치는 라와 아룸과 같은 신들과도 연관이 있다. 




(왼) 카모세와 세네브센의 석비 (오) 봉헌 석비





아메넘헤브의 비



(왼쪽 위) 
이집트인은 사후에도 내세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었는데 영원한 내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인의 바(Ba,영혼)가 필요했다. 낮 동안 바는 새의 모습으로 세상을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었으나, 주술을 통해서만 유체와 결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일 밤 육체로 돌아와야 했다. 이러한 조각상은 바를 표현한 것으로 사자의 관 위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아래) 황금 얼굴을 가진 파헤르페네스 조각상











미라전이라고 해서 인체의 신비전 같은 전시장을 상상했었다.
신이자, 동시에 인간이었던 파라오가 다스렸던 이집트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다양한 문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 글 - 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