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2024.06.18.-10.09.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북미 원주민은 미국 대륙에 공식 인정되는 것만도 570여 개의 부족이 있고, 각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를 갖고있다. 우리에게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1400년대 후반 미국의 법률에 의해 정해진 명칭인 '인디언'이라 불리지 않으며, 한국 전시에서는 북미 원주민이라는 말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정리된 듯 하다. 전시는 <원주민 복식> <미국 인디언 : 러셀 민스>등 북미 원주민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는 회화, 복식 등 151점으로 구성됐다.



첫 장면이 아기를 위한 요람과 모카신이 가장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는 이들이 주변 자연환경을 배우고 적응하는데에 긴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인지하게 한다. 여기부터 이미 우리는 '인디언으로 알았던 사람들'에 관해, 혹은 원주민=배우지 못한 사람이란 등식을 모르는 사이 입력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부수는 일을 가장 먼저 해야함을 은연 중 알게 된다.



준비 영상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목은, 북미 대평원 원주민의 인사말 중 '미타쿠예 오야신' 이었다. 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말. '관계'를 중시했던 그들에게 인간도 자연도 '관계' 안에서 생각했다는 것이다.



들소 가죽으로 만든 집. 여기서 영감을 받은 텐트는 캠핑 용품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주민에 의해 들소가 때죽음을 당하기 전까지 이들은 어릴 때부터 이 집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그 외에도 지역별로 다른 집들과 사용했던 섬세한 생활도구들, 옷과 말안장, 가장 흔하게 알지만 가장 그 가치가 폄하되어있는, 존경의 상징인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까지 근접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글.사진.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