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술을 듣다, 보다, 생각하다’

평택미술 기초연구 세미나

2024년 11월 7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


주최: 평택시

주관: 평택예총, 김달진미술연구소


세미나 전경


지난 11월7일 오후 2시부터 평택시의 주최 및 평택예총, 김달진미술연구소 주관으로 ‘평택미술기초연구 세미나’가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평택시립미술관 건립 준비를 위한 ‘평택 미술실태 기초 자료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된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평택미술에 대한 첫 전문적인 기초연구 발표인 만큼, 평택 출신의 저명 작가들과 지역미술사 연구자들, 본 연구사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평택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대거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강호 평택예총 지회장의 개회사 


세미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서강호 평택예총 지회장의 개회사와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의 인사말, 김정현 김달진미술연구소 실장의 사업 소개로 이어졌다. 


1부에서는 전승희 평택예총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이인범 대독)의 '지역미술 연구의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원고를 통해 “지역미술관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미술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의 첫 번째 주제발표


이어서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은 '경기현대미술의 흐름과 평택, 평택미술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 1번국도>(2007)을 시작으로 최근까지도 경기미술사를 정리하는 사업을 운영한 김종길 팀장은 경기미술의 정체성을 '아메바 컬처'로 정의하며, 행정구역의 잦은 변화와 인구 이동, 도시화 등으로 인한 혼성문화가 경기도 현대미술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미술관의 '경기아트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의 두 번째 주제발표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은 '평택과 천안 미술의 어제'를 주제로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두 지역의 미술을 비교 분석해 평택미술의 기본적인 윤곽을 제시하고자 했다. 평택과 천안이 1905년 경부선 개통을 계기로 도시가 성장했으며, 역사적·지리적·사회적 여건이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경현 관장은 각 시대별로 태동기, 정착기, 성장기로 구분하여 특징을 분석했는데, 태동기의 평택의 경우 미술교사들의 교육활동이 중심이 된 반면, 천안은 김화경을 중심으로 한 작가들의 창작활동이 비교적 활발했다는 차이점을 밝혔다. 


이생강 전 협업공간 한치각 대표의 세 번째 주제발표


2부에서는 이생강 전 협업공간 한치각 대표가 ‘평택미술사, 응시하고 연결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는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평택미술의 전개 과정을 연대기별로 분석하였고, 역사적 흐름을 평택의 도시사와 연계하여 평택의 지역적 특성이 미술 활동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특히 평택의 정체성을 '풍요', '평화', '포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해석하고, 이러한 특성이 지역 미술 활동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다루었다. 이생강 전 협업공간 한치각 대표는 “전체적인 시대별 양상을 중심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누락된 부분이 존재한다”며, “이미 활발하게 연구된 다른 지역 미술사와의 관계 검토를 통해 평택미술을 더 깊이 논의해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합토론 진행 중인 이인범 좌장


이어서 이번 종합토론의 좌장인 이인범 IBLee인스티튜트 대표의 진행으로 최필규 작가, 이채영 수원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이정은 교차공간818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평택미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필규 작가는 평택미술의 역사적 맥락과 현재 상황을 짚으며, 평택 작가들의 지속적인 발굴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평택 내 전시 공간 부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수원시립미술관 이채영 학예연구사는 수원시립미술관 지역미술사연구 사례를 들며 체계적인 자료수집과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교차공간818 이정은 대표는 미술이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협업과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미라 평택시청 미술관 건립 준비 담당 학예사는 본 사업의 진행 배경과 향후 일정에 대해 안내하며 평택시립미술관 건립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세미나는 평택 최초로 진행된 미술 분야 전문 연구로서, 지역 미술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평택미술의 역사적 맥락을 정리하고, 향후 시립미술관 건립과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평택미술 세미나 단체사진 


심성연 tlatjddus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