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 세상 속의 인간 HOMME DE MONDE》, 박서보재단 26SQM
2024. 12. 4 - 2025. 01. 31
박서보재단 26SQM

권능 개인전은 2024년 12월 4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연희동에 위치한 박서보재단 26SQM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작가 샤를 보들레르가 이야기한 “세상 속의 인간”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일상의 세밀한 순간과 예술을 연결하는 일에 대한 찬미를 드러내고 있다.

26SQM에 펼쳐진 권능의 작품들은 프리다 칼로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같은 익숙한 예술적 도상들을 현대적 일상의 맥락 속에 녹여냄으로써, 우리의 하루 또한 역사와 문화를 구성하는 시간의 일부임을 상기시킨다. 이는 보들레르가 말한 '세상 속의 인간' -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관찰하는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우리가 작업을 하면서 마주해야 하는 고독은 고흐의 고독과 비슷하리라'며 현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고뇌를 역사 속 거장들의 그것과 동일선상에 놓는다. '내 친구의 커피 취향은 베르메르와 같으리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 속에서는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 독특한 풍경을 통해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일상은 누구의 시간과 닮아있는가? 당신 또한 '세상 속의 인간'이 아닌가? 권능의 전시는 2025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심성연 tlatjddus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