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별미(水墨別美): 한 · 중 근현대 회화
2024.11.28.-2025.02.16.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1~4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국립미술관이 협업하여 양국의 근현대 수묵채색화 작품을 모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작가 69명, 중국작가 76명가 참여하는 규모가 큰 전시다. 어쩌면 가장 일반적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 서구 중심적 시각을 잠시 내려두고, 동아시아 자주적 관점으로 미술사를 조망하는 일을 한중이 함께 기획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작품 148점에는 인물화, 산수화, 화조화 등과 구상, 추상 등 전통적인 장르와 현대 장르를 포괄하여, 동아시아 미술 중 수묵채색화가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해왔는지 찾아볼 수 있게 했다.

푸바오스, 타오구에게 주는 글, 1944 / 리커란, 용소와 물소, 1962

위페이안, 가을 산의 붉은 나무, 연도 미상 / 터웨이, 무 뽑기, 1954

최석환, 묵포도도, 1877

이상범, 초동, 1926

박래현, 노점, 1956 / 천경자, 노오란 산책길, 1983

김선두, 2호선, 1985

오숙환, 휴식, 1981 / 서정태, 언덕 위에 빨간나무

이종목, 황새여울, 2000 / 장리천, 포도, 1986

팡쥔, 연기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다, 2008

추이진, 노방, 2019
자료팀에 전시도록이 입수되었을 때부터 와보고 싶었던 전시다. 시대에 따라 중국의 작품이 말하는 내용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간 숱하게 봐온 작품 중에서도 실물로 보지 못했던 대작들과 좋아하던 한국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미술관은 수, 토 야간 개장으로 수요일만큼은 퇴근 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좋은 이 기회를 많은 사람이 누리기를.
글.사진.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