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RIOUS World》
2025.4.22.-8.24.
충무아트홀
참여작가 : 라그나르 악셀손 Ragnar Axelsson, 마르코 가이오티 Marco Gaiotti, 닉 하네스 Nick Hannes, 크리스 조던 Chris Jordan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은 기후환경 사진전 <2025 CCPP – The GLORIOUS World>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자간담회에는 조세현 충무아트홀 사장, 닉 하네스, 크리스 조던, 최선주 국립생태원, 석재현 예술감독이 참석하였다.
주최측의 인사말 이후에 작가들의 전시소감,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질문으로는 Q. 오랜 시간 진행된 기후위기를 '순간'을 담아내는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 Q. 기후 위기라는 주제로 다루어진 소재들의 선택 이유 Q. 작품 안에 담고자 한 메세지와 그 강도의 조정 등이었다.
라그나르 악셀손은 40여 년 동안 북극을 기록해 온 아이슬란드 출신의 사진가로 북극의 사람, 동물, 자연을 기록해 온 그의 흑백 사진은 북극의 척박한 환경에서 인간이 겪는 극적 감정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그의 피사체들은 모두 기후 위기로부터 위협 받고 있는 것들이다.
라그나르 악셀손 소개영상

라그나르 악셀손, Hunter in a Storm, Sermiliq Fjord Greenland, 2015
자신의 작품을 설명 중인 닉 하네스
닉 하네스는 벨기에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겐트 왕립예술학교 교수로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두바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시각적 은유와 은은한 유머를 빌려 현대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 특히, 1960년대 먼지 날리던 무역지대에서 최첨단 도시로 변모한 두바이의 모습. 사막에서 스키를 타고,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풍경 속에서 현대 문명의 극단적 양면성을 드러낸다.

닉 하네스, Chillout Ice Lounge, Dubai, 2016
중동의 사막 기후 속에 만들어진 아이스 라운지와 그 안에서 핫초코를 마시고 있는 이들을 담은 사진은 문명의 과잉된 이기를 은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크리스 조던은 아름다움과 절망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 소비 문화의 폐해를 탐구하는 미국의 탐험가이자 사진작가이다. 그가 촬영했던 플라스틱 병 뚜껑을 먹고 죽은 알바트로스의 시체 사진은 인류 문명이 낳은 어두운 측면을 극적으로 드러낸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멀리서 보면 명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버려진 쓰레기로 구성된 ‘러닝 더 넘버스(Running the Numbers, 2004-2018)’, 그리고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촬영한 자연의 미묘한 아름다움을 담은 최신작 ‘황홀한 폐허(Ecstatic Desolation, 2021~현재)’을 함께 전시힌다.

마르코 가이오티는 지구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자연 서식지를 탐험하며 촬영을 이어가는 이탈리아 작가이다.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기록하며, 동물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양가적 감정을 안긴다. 그의 사진은 동물이 살아가는 배경, 맥락을 강조하며 은유적으로 그들이 처한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 이전까지 서로의 활동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전시 속에서 개별 작가들의 작품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흥미롭다.
지난해 갤러리 재개관 기념전에서도 동일한 주제로 <Confession to the Earth> 전시가 개최된바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생태원이 공동 주최하여 충무아트홀 전시 이후인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으로 이어진다.
입장료는 성인·청소년·어린이 16,000원. 8월 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