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라는 별세계: 이건희컬렉션과 함께, 떨어지는 눈

2025.04.30. ~ 2025.7.20.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참여작가 : 강요배, 곽인식, 권옥연, 김봉태, 방혜자, 유영국, 이인성, 하인두 / 박미나, 박아람, 윤미류, 윤영빈, 이은새, 장예빈, 전혜림, 정수진

협찬 : 던에드워드 페인트 / 삼화페인트

 


전시 전경

 

2025430일부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그림이라는 별세계: 이건희컬렉션과 함께, 떨어지는 눈이 동시 개막하여, 28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올해 기관 의제는 행동으로 행동이라는 의제를 회화의 영역에서 어떻게 풀어내는지 선보이고자 두 개의 봄 전시를 회화라는 키워드로 묶었다. 이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회화반격특집으로 각 전시는 회화 고유가치를 조명하고, 동시대 회화의 전략에 주목한다. 더해서 각 전시와 연계한 여러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회화 반격특집 전반을 아우르는 미술사 강연 시리즈 및 해커톤 프로젝트 등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회화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시를 설명하는 도수연 학예연구사

 

그림이라는 별세계: 이건희컬렉션과 함께1912년부터 1925년 출생의 한국 근현대 작가 강요배, 곽인식, 권옥연, 김봉태, 방혜자, 유영국, 이인성, 하인두 총 8명을 통해 회화의 개성, 정체성을 모색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지역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이번 전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한국 근현대 작가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점이 기존까지 개최했던 이건희 컬렉션 전시들과의 차별점이다. 이건희 컬렉션 뿐 아니라 리움미술관, 작가 개인 소장 작품까지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이해를 돕는다.

 


바깥쪽부터 풍경주제의 권옥연, 강요배, 이인성의 공간을 지나 색채주제의 유영국의 노란색 공간으로 연결된다.

 

전시는 풍경’, ‘색채’, ‘물성세 주제로 구성되며, 공간은 작가별로 독립된 8개의 방으로 구성하여 개별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면서도, 아치 형태의 문은 각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한다. 각 공간의 색은 작가의 미술사적 배경을 함유하는데, 대표적으로 권옥연의 공간은 절제된 특유의 색조를 사용함에 따라 회색조의 색으로 펼쳐진다.

 


물성주제의 공간은 어두운 명도로 구성되어 있다. 캔버스 프레임과 맞아떨어지는 조명의 빛은 관람객을 작품세계로 인도하고, 한층 더 물성에 집중하게 한다.

 

8인의 작가들에게 미술은 곧 회화였고, 회화는 바로 그리기와 다름없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가장 오래된 예술의 매체인 회화로서 자유, 아름다움, 내면, 이상향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을 통해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의 중요성과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한다면서 지금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이들의 회화 언어와 메시지를 재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를 설명하는 한누리 학예연구사

 

떨어지는 눈은 또 하나의 매체 포커스 기획 전시로 오늘날 범람하는 이미지 환경에서 회화에 얽힌 시각성의 문제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가는 총 8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 15점을 포함하여, 60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전경

이번 두 전시 모두 일관된 전시동선을 강요하기보다 다이나믹한 구조로 관람객의 행동을 자유롭게 유도한다.

 

전시는 눈이라는 친숙한 소재와 개념을 통해 회화에 대한 구체적인 읽기를 제안하며, 눈의 움직임을 시각화한 구성으로 관객이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사유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프롤로그’, ‘찌르기’, ‘( )( )’, ‘홀리 롤링등 총 4개의 부로 구성되어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처럼 펼쳐지며 또한 동시대 회화의 전략과도 연동된다.

 


<활주>(2025)는 전시실 막힌 난간을 향해 뻗어나가, 난간 너머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디지털 시대를 관통하며 또 다른 시각 중심의 세계가 도래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유의 위기를 이미지의 잠식된 눈’, ‘이미지에 붙은 눈의 상태로 상정하고 인식과 직결되는 (시각)’을 재감각하고 재작동시키는 동시대 회화에서 그 대안과 실천을 발견하고자 한다. 두 전시는 72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