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화조 四季花鳥 

2024.6.28-2025.8.3

종로구립고희동미술관


종로구립고희동미술관은 등록문화재 제84호로(2004년 등록), 고희동(1886-1965)이 일본 유학 후 돌아와 직접 설계하고 41년 간 거주한 근대식 한옥이다.



미술관 전경


2008년 종로구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복원공사를 거쳐 2012년 11월에 처음 개관하였으며, 2019년부터 종로문화재단이 위탁 운영을 맡아 가꾸어 나가고 있다.




미술관 건축은 전통 한옥과 일본 가옥의 절충을 시도했으며 지상 1층의 안채와 사랑채로 나뉘어 있는데, 사랑방 옆에 그림을 그리는 화실을 따로 둔 것과 채와 채 사이를 오가기 편하도록 복도를 이어낸 점이 특징이다.




고희동이 학생들에게 서양화를 가르치고 당대 문화예술인들과 활발히 교류한 한국근대미술의 산실이자 근대 개량한옥의 건축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밝고 경쾌한 색채를 통해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소담한 풍경화와 화조도를 다수 선보인다. 고희동은 한국인 최초로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10년 남짓한 짧은 활동을 뒤로하고 동양화가로 전향, 50여 년의 세월 동안 전통적 소재를 다룬 작품을 다수 남겼다. 동경미술학교 유학 시절 습득한 화법을 적절히 더해 동서양의 절충을 시도한 것이 그의 회화적 특징이다.



고희동이 남긴 서양화 작품의 복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서화 작품과 함께 '대한뉴스'에서 고희동이 출현한 부분을 편집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복도에서 밖을 바라보면 아늑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지인과 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했던 화조도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화조도에서 참새를 즐겨 그렸는데 이번에 출품하는 신소장품 ‘매작(梅雀)’과 ‘만산추색(滿山秋色)’에서 봄·가을 자연을 누비는 생명력 넘치는 참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는 고희동의 한국화 관람 외에도 대표작 ‘자화상’을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체험 ‘인공지능(AI) 자화상’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아트 배지 만들기’, ‘모던 자화상 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