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우: All kinds of things》
2025.6.21 - 7.26
선화랑
이길우개인전 《All kinds of things》이 6월 21일부터 7월 26일까지 선화랑에서 개최된다. 2021년 《108 & Stone》전 이후 4년 만에 선화랑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 《 All kinds of things 》는 다양하고도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개인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을 다층적으로 들여다보며 인간 존재의 양면성에 대한 아이러니를 주제로 하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6월21일 오후 3시 선화랑 2층에서 원혜경 선화랑 대표는 '이길우 작가와 선화랑은 20여년 인연 및 향불로 작업하는 독창성이 높은 작가이며 본인도 <창작자>로 불려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대금 연주, 성악, 드럼 작은 음악회도 열렸고 나는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도 유튜브 방송에 기록을 남겼다.

만남&인연 3
이번 주제를 작품으로 끌어들여온 계기는 아직 종식되지 않은 참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전한 뉴스 기사를 통해서였다. 무차별한 공격으로 인해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간 힘없는 아이들과 여성, 노약자, 일반 시민 등 인간의 처참한 모습을 접하게 되면서이다. 어떤 이유로, 어떠한 목적으로, 과연 누구를 위해 이러한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것인지 그러한 상황을 자초한 인간의 욕망과 본성에 대해 되짚어 보게 되었다. 또한 그 사건은 마치 현대사회 안에서 전쟁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과 주변 인물들의 본성에 대하여 더욱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작가가 재직 중인 대학 내 학생들의 모습, 길거리의 행인, 카페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가족, 이웃 등 주변인들의 모습은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적 재해석을 통해 화면 안에 존재하고 있다.

한일로 23번길 1

이번 전시는 1, 2층에 35여점으로 대표 시리즈인 《 All kinds of things 》는 여러 동세의 사람들, 불분명한 국적의 인종과 연령대의 다양한 인간 집단으로 보이는 군중의 모습을 마치 조형물이 서있는 것처럼 표현한 비구상적 화면이다. 인간의 다양성은 오방색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관계성은 조각조각 이어붙여진 조각보의 패치워크의 모습에서 착안하여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써 가장 보편적인 또는 양립적인 인간의 관계성을 한 화면에 모아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향불 작업으로 사람의 이미지가 형성된 순지 전면과 교집합처럼 스케치한 사람들 사이에 겹치는 부분들에 오방색을 채우고 칠하지 않는 부분은 공간으로 남겨둔 채색한 장지 후면을 하나로 배접하여 형성된 복잡한 구조는 인간의 다양한 관계성을 시각화하고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의 혼재된 모습을 이야기하기도 하다.

이웃사람1
이길우 작가는 1967년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와 일반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통 회화의 재료와 정신을 현대적 문맥 속에서 재해석하는 독자적인 회화 언어를 구축해왔다. 초창기에는 사실적인 표현력을 통해 주목받았으나, 이후 상징과 조형성 중심의 추상적 작업으로 전환하면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작가는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뉴욕, 런던, 베이징, 제네바, 히로시마, 카이로 등지에서 열린 국제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은 문화적 경계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 소장되어 있으며, 동아미술상(2000), 방글라데시 아시아 비엔날레 대상(2010) 등 수상을 하였다.

이길우, 김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