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섭형의 그림을 보면 예술이라는 것은 타고난 것이 없이는 하기 힘들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진다. 중섭형은 참 용한 것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그러한 것을 생각해 내고 또 그렇게 용한 표현을 하는지 그런 것이 정말 개성이요 민족예술인 것 같다. 중섭형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미술가의 한 사람이다."

위 내용은 이중섭이 타계 1년전인 이중섭작품전(1955 1.18 - 1.27 미도파화랑)에서 열린 개인전에 김환기가 쓴 서문이다. 이처럼 미술은 주로 전시회로 그 내용을 사회에 알리게 된다. 이를 위해서 초청장, 포스터, 팸플릿, 화집 등 인쇄물이 만들어진다. 팸플릿에는 전시명칭, 기간, 장소, 작품사진, 작가약력 외에 작가사진, 전시 서문 등이 수록된다. 팸플릿이 처음에는 알림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시일이 흐르면 그 전시를 기록해주는 역사의 자료로 남게 된다. 한번 전시회가 끝이 나면 작품은 흩어지게 되고 팸플릿이 당시의 상황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문학의 집ㆍ서울(남산 예장동 T. 778-1028)에서는 문인들의 취미전(6)으로 <이경희시인의 미술전시회 자료전>이 7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동안 7월15일 오프닝에는 한국현대문학관 전숙희이사장, 문학의 집ㆍ서울 김후란이사장, 시조시인 이근배, 소설가 유현종, 음악평론가 탁계석, 한국미술기록보존소 김철효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시인 이경희씨가 수집해온 미술자료 감귤박스 8개 분량을 4월에 김달진미술연구소에 기증한 후 그 자료와 그동안 내가 수집해온 자료를 찬조 출품하여 꾸며졌다. 전시 자료는 * 미술잡지 : 조형예술(1946), 신미술(1956), 미술(1964)... * 팸플릿 : 조선미술문화협회전(1947), 이인성양화전(1948), 현대미술작가초대전(1953), 벨기에현대미술전(1953), 이중섭작품전(1955), 4인전(1956)... * 단행본 : 미술입문(1961), 한국미술사(1962), 추상예술의 모험(1964)... * 미술관 입장권, 전시회초대권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