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9월27일 요코하마트리엔날레 참관을 위해 일본을 다녀왔다. 일행은 미술평론가 경원대 윤범모교수, 예술의 전당 김영순 전시감독, 덕수궁미술관 정준모관장, 미술평론가 최열, 미술평론가 조은정, 미술평론가 국민대 최태만교수, 미술평론가 경기대 박영택교수, 월간미술 이건수편집장과 심정원기자, 미술세계 김성호편집장, 중앙데일리 박수미기자 12명이었다. 인천공항에서 9시 출발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여 12시50분 리무진(3,500¥)을 타고 오후 2시15분 요코하마에 도착했다. 요코하마는 우리나라 인천같은 항구도시이다.

먼저 요코하마시립미술관에 가서 이우환-여백의 예술전을 관람하였다. 이 전시는 9월17일부터 12월23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전시이다. 미술관 야외에 입체 설치물이 눈길을 끌었고 작품은 시대별 시리즈로 꾸며졌으며 전시장 벽면에 직접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그리고 신소장품전을 둘러보고 요코하마트리엔날레 행사장으로 옮겼다.

리셉션장은 전체가 커다란 배 모양이었고 마루바닥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고 중간 중간 원탁 테이블에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공식행사는 저녁 6시10분에 개회사가 시작되어 40분쯤에 끝이 났다. 방음장치 부족으로 소리울림이 있었고 공연,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런 개막식은 인사와 정보를 나누는 사교의 장이다. 2006 광주비엔날레 김홍희감독, 부산비엔날레 허황 운영위원장과 현대미술전 박만우 감독,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이영철감독, 베니스비엔날레 커미셔너 김선정, 일본 모리미술관 큐레이터 김선희씨 등을 만났다. 행사 후 건너편의 시내 야경은 아름다웠으며 주일 한국문화원장과 저녁식사가 있었다.


 


9월28일 요코하마트리엔날레는 2001년에 1회가 개최되고 작년에 열리는 해인데 연기되어 이번에 개최된 것이다. 일반인 입장료는 1,800¥이고 전시장까지 부두가에 구조물을 길게 만들어 다니엘 뷔렌의 깃발 설치는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였다. 안내원 T셔츠에는 전시장 약도가 그려져 있었고 명제표에는 작가명, 제목, 제작년, 재료가 표시되었다. * 카페트 바닥을 긁어 동물의 형상 만들기, * 낚시줄 메어 놓고 튕기기, * 탁구치고 영상에 잡히기, * 그네 타기, * 명화들을 패러디한 I'M ART, * KIRIN ART 프로젝트 등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이 많았다. 오후에 중세 군사도시로 유명했던 가마쿠라를 갔다. 가마쿠라미술관을 방문하여 복싱페인팅으로 알려진 시노하라 우시오 전시를 보고, 바쁘게 움직여 야외에 놓여있는 높이가 13m가 넘는 가마쿠라대불을 보았다. 9월29일 도쿄로 이동하여 잠깐 국립박물관에 들려 브리지스톤미술관을 찾았다. 그곳에서 일본 근대작가 아오키 시게루전과 대단한 서양 미술소장품들을 보고 귀국했다. 2박3일 일본여행! 아시아 각 나라 또는 도시는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국제미술행사 경쟁에 휩싸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