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톨게이트를 지나서 산속에 있는 이색박물관으로 좌측에 명주사가 있고 우측에 박물관, 전통판화학교 건물이 자리잡았다. 고판화박물관은 2004년 개관, 60여평으로 한선학 관장은 스님으로 1996년부터 오랫동안 중국을 왕래하며 중국고판화를 수집해 왔으며 2,5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http://www.gopanhwa.or.kr

특히 <판화의 원류를 찾아, 중국 고판화의 세계>란 특별전에는 송나라 고목판으로 추정되는 ‘아미타래영도(阿彌陀來迎圖)’, 명나라때의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 판화본 등 희귀본 고판화가 선보였다. 한 관장은 “‘아미타래영도’를 중국의 저명한 관련학자들께 의견을 구한 결과 송대의 이런 대형 목판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남송시대 목판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추정 송대 목판화 진품이면 엄청난 사건 [연합뉴스 2006.11.14]이라고 보도하였다.
또 ‘불정심다라니경’은 명나라 성화(成化) 13년(1477)의 중국 판본으로, 조선 성종때인 1485년 인수대비가 수입해 조선에서 번각한 불경인 ‘불정심다라니경’(보물 1108호)의 원판으로 학계의 관심을 모은다. 이 판본은 폭 45.5㎝, 길이는 16.1m에 이른다. 전시회에는 이 밖에 고판화 200여점이 출품됐다.
전시기간에 제2회 원주 고판화 축제를 11. 17~19일 마련하여 고판화 전시회와 중국판화 인간문화재 시연회·체험행사, 학술대회, 음악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중국 최대 판화박물관인 허베이성 우창녠화(武强年畵)박물관 관계자와 전통판화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11시반 명주사 법당안에 앉아서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회장, 중국 하북성 무강현인민정부 이보성 부현장, 국립민속박물관 신광섭 관장 축사로 이어지고 자매결연으로 끝났다. 전시관람후 맛있는 비빔밥 점심식사를 했다. 한 중 고판화국제학술대회 주제발표는 조우신훼이(수도도서관 부관장) - 중국고판화의 기원탐구, 박도화(미술사학자) - 한국불교판화의 특징과 양식, 남권희(경북대 도서관장) - 한국의 목판인쇄, 보쏭년(베이징 중앙미술학원 교수) - 중국문신년화의 세계, 정병모(경주대교수) - 중국 3대 민간년화, 류모(중국무강년화박물관) - 중국 무강년화 박물관 소개
이번 행사는 학술대회라면 박물관이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통례를 깨고 깊은 산속에서 이루어낸 문화균형 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참석자 중에는 가회박물관 윤열수 관장, 판화가 홍선웅, 2006 부산국제판화제 채경혜 전시감독 등 전국에서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