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서 유난히도 몸이 약하고 잘 크지 않아 걱정, 나중에 알고보니 "왜소증" 이였다. 세브란스의료원에서 전문의 치료를 받았다. 여러 해 동안을 아내가 아들에게 일주일에 몇 차례씩 근육주사를 놓았다. 성장호르몬 주사약이 비쌌다. 국립현대미술관 말단 공무원으로는 부담하기 어려운 한 달 40여만원... 결국은 난 미술관을 나와야 되겠다는 결심의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 정현이가 다행히 운동을 싫어했던 나와는 달리 태권도, 복싱, 국선도, 태견 등을 조금씩 했다.
군대를 두려워했던 나와는 달리 해병대를 지원 입대한 사랑하는 아들아! 자랑스럽다.

지난 4월10일 정현이 군입대를 앞두고 네 가족이 부곡하와이 여행을 다녀왔다.
바쁘다는 핑계로 난 너무 무심히 살아온 내 자신을 돌아보고, 군 입대하는 아들에게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대장글탕 목욕, 식물원 둘러보기, 11일 일어나 하와이파크 산책 후 아침 식사, 난 서둘러 오전에 딸 영나와 상경을 했다.
나도 아들이 커서 경기대 미술경영학과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고....나이를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