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 내가 섬기는 해오름교회에서 아버지학교가 개설된다고 해서 등록을 했다. 토요일 3월 마지막 주에서 4월까지 5주 동안 오후 4시부터 9시반까지 만만치 않은 시간이었지만 할애(?)를 했다.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
주님 내가 아버지입니다 !
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모였다.

본인이 등록 한 사람, 아내가 등록해주어 등 떠밀려 온사람도 있었으며,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 많았고, 전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별거중인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예비 아빠, 부자가 함께 참석하기도하고, 자매끼리 남편을 나오게 한 사람 등 각 층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 거주하는 동네도, 직업도, 섬기는 교회도, 직분도 다르지만, 한가지 동질성이 있다면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이 되고자 하는 열린 마음이었다.




이번 남부 제22기 아버지학교는 120명으로 한 조에 8명과 이미 수료한 선배 중에 한 사람이 조장으로 팀을 이끌어 주었다. 우리 조는 "참사리" 조로 이름을 정하고 "사리! 사리! 참사리! 얏" 으로 구호를 정했다. 교육과정은 1주 : 아버지의 영향력, 2주 : 아버지의 남성, 3주 : 아버지의 사명, 4주 : 아버지의 영성, 5주 : 아버지의 가정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첫째: 성격적인 아버지 상을 추구하며, 둘째: 실추된 아버지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 셋째: 잘못 행사되고 있는 아비지의 권위를 바로 잡고, 넷째: 아버지 부재의 가정에 아버지를 되돌려 보내자는 목적으로 1995년 10월 두란노서원에서 개설되었다. 누구도 태어나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고 결혼을 해서 아버지가 되어 자녀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게 된다.

아비지의 학교는 숙제가 많아서 매일 숙제로 * 아내와 자녀에게 축복기도, * 아내와 자녀에게 허깅, 그리고 주 단위로 * 아버지에게 편지쓰기, * 아내에게 편지 쓰기, * 아내가 사랑스런 20가지 이유, * 자녀에게 편지쓰기, * 자녀가 사랑스런 20가지, * 간증문 쓰기 등이 있었다.

처음 서로 서먹했지만 영상물 관람, 자기 편지 읽기, 토의, 간증, 목사님 설교 등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동지애를 느끼며 자신을 되돌아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앞에 단상에 올라가 하는 간증이 내 이야기 갖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동감하였다. 마지막 주 수료식에서는 가족 동반과 아내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도 가졌다.





특히 허깅은 서로 등을 껴앉고 두드려주며 축복이 말을 건너주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가정에서도 대화가 단절되고, 가족간에 사랑표현도 못하고 살고 있다. 나 역시 이번 아버지 학교를 통해 일중독에서 벗어나 아버지의 사명을 갖고 살기로 했다. 특히 남을 위해 봉사하는 스텝들이 너무 고마웠으며 주위에 아버지학교 입학을 권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