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옆에 대전광역시이응노미술관이 5월 3일 개관하였다. 미술관 입구 야외에서 3시 개관 행사전에 식전 행사인 궁중음악 공연으로 시작하였다. 이어 이응노미술관 간판 제막, 내빈소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경과 보고, 감사패 수여, 대전시장의 식사,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축사, 박인경 명예관장의 인사에 이어 시립무용단의 '새날을 열며' 공연도 가졌다.

미술평론가 유홍준 씨는 "고암을 만난적은 없었으나 1980년대 처음 화랑에서 작품을 보았다고 했다. 박수근 미술관 이중섭미술관 환기미술관을 거론하며 이번 이응노미술관을 대전시립미술관에 Wing으로서도 의의가 있다"고 했다.
고암의 미망인 박인경 명예관장은 인사에 목이메어 눈물을 흘렸다. "고향은 그에게 먼 곳이었으나 이제는 가까운 곳으로, 고향은 일시 차디찬 곳이었으나 이제는 따뜻한 곳으로, 대전시는 그가 편안히 쉴 수 있는 고암의 집을 마련하였습니다...."
고암은 동백림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국내에 돌아오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1989년 호암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열렸지만 참석치 못하고 파리에서 타계했다.
개관전시 관람후 미술관 정원에서 기념식수, 리셉션에서 프랑스 대사의 축사, 미협 대전지부장의 건배제의로 종료 되었다.





미술관 건물은 '빛'의 매력을 잘 살리는 건축가로 평가받는 프랑스의 로랑 보두앵이 설계하였으며 외부에서 보면 백색 콘크리트 건물이다. 건물 한 쪽면은 물이 흐르게 했고 주변에 대나무들을 심었다. 그러나 너무 유리창으로 개방되어 있어 바깥 풍경과 작품을 함께 보게 되어 작품에 집중되지 않아 낯설은 전시장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었다. 전시장은 4구역 마루바닥으로 이루어졌는데 동선에 흐름이 자연스러웠다. 작은 시청각실 코너도 있었고, 진열장에는 유품인 붓, 우편물, 봉투 등도 있었다.

이번 전시는 "고암, 예술의 숲을 거닐다 - 파리에서 대전으로" 라는 부제로 8월 26일까지 계속된다. 고암의 그림, 타피스트리, 목조각, 테라코타, 판화, 비닐에 아크릴채색,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었다. 전시장 2층은 관장실, 명예관장실, 학예연구실, 도서자료정보검색실, 회의실이 있었다.




사진 1. 박인경 명예관장의 인사
사진 2. 기념 식수
사진 3. 전시장
사진 4. 미술평론가 최열, 일본작가 도미야마 디에코, 서양화가 홍성담, 김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