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층에서 제주출신 서예가인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ㆍ1907-1997)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가 5월30일부터 6월17일까지 열린다.
소암은 지방작가로만 알려져왔으나 20세기 한중일 근현대 서예사의 중요한 서풍인 육조해를 가장 먼저 체득, 한국 서예계에서 선구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암이 스스로를 '서방정토로 돌아간다'는 의미인 '서귀소옹(西歸素翁)'으로 불렀던 1970-80대 만년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먹고 자고 쓰며' 자연과 일상, 작품의 경계를 허물었던 소암의 예술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는 전시장 입구에 고전명구로 시작해 행 초서 / 한글 국한문 혼용 / 해서 /전서 예서 / 취필파체(醉筆破體)로 이어졌다.




서귀포시는 소암 선생이 거주했던 서귀동 157의2 일대 7필지 1천474㎡에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990㎡ 규모의 기념관을 건립, 소암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는 가을에 개관할 예정이다.

소암은 전(篆).예(隸).해(楷).행(行).초(草) 등 5가지 서체를 자유롭게 구 사했던 서예의 대가로 목포 소묵회(76년)와 서귀포 소묵회(77년)를 창립, 후진양성 에 힘썼으며 제3회 의재 허백련 예술상(97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