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해운대는 부산시립미술관, 달맞이길이 화랑가로 부상하여 부산미술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진출한 가나아트부산이 노보텔앰배서더호텔 4층으로 배병우사진전 Sea & Island (8.10-9.2)이 열리고 있었다. 지난 7월 개관전인 사석원전에 이은 전시로 바다, 섬, 소나무, 숲을 다룬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체 160평, 전시면적이 120평이라고, 작품을 보다가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경관이 또한 작품이다. 전시장 입구 오른편에는 아트샵이 있어 김은영매듭전에 이어 김기미쥬얼리전도 함께 열리고 있었다.

신축 이전한 조현화랑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잘 찾지를 못해 돌았다. 프랑스작가 필립 꼬네의 '트러블'이 열렸다(8.3-9.15). 꼬네는 나무판넬에 붙인 캔버스에 밀납화 기법과 사진적 시각을 결합하여 독특한 마티에르를 보였다. 이번 작품은 슈퍼마켓, 군중, 구글, 바니타스 시리즈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비디오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려 우연성과 소멸성이 묘하게 결합되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큐레이터 김애령씨가 일을 하고 있는 데 두개골을 그린바니타스 시리즈로도 판매 반응이 높다고 했다.
조현화랑을 내려 오며 6월에 큰 건물로 신축한 코리아아트센터를 갔다. 상설전시로 보여주는 1, 2, 3층의 작품들은 근대 작가 및 현대 작가 좋은 작품이 많았다. 개관전 "Homage 100 한국현대미술 1970-2007"을 입수했고, 다시 KOREA ART를 복간 중이라 했다.

어제 개막식에 초청을 받고 서울에서 100여명 이상이 내려왔다는 아르바자르로 갔다. 장산지하철역에서 연결되었고 500평이상의 공간에 신개념의 전시 및 유통 공간을 추구한다. 아르바자르는 전시 및 상담 공간, 카페 및 대중 강연장, 아트 북 코너, 액자 코너를 함께 갖추어 관람객과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선언했다.
몇십만 원짜리 작품부터 몇억 원대의 작품까지, 현대미술과 고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해 누구나 취향과 구매력 수준에 맞게 작품을 구입할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근대작가 작품은 판매가 좋아 빨간 딱지가 많았고, 남관작품 특별부스, 개인전 부스 등이 이어졌다. 계간<이모션 >창간호와 경매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현재 해운대 지역의 화랑만 10개가 넘고, 달맞이길에 3-4개가 개관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