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화가 백영수선생을 지난 11월9일 신사실파60년 개막 때 환기미술관에서 만났다. 백선생은 신사실파 동인 중 유일한 생존자로 1953년 3회때 출품했다. 13일 우리 연구소에 사모님과 내방했다. 이곳에 오니 해방 후 일본에서 귀국하여 여수, 목포, 광주를 거쳐 서울생활을 시작할 때 하숙을 했던 곳이라고 반가워했다. 1947년 화신백화점 개인전때 전시장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갔다. 옆집이 나중에 가수로 유명해진 윤항기 씨네 집이었다고...

백선생은 1977년 도불했고 지금은 파리 근교 뻬르 슈르마른 곳에서 살며 옛날 목공소를 개조해 화실로 쓰는데 천정이 높다고 했다. 화가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사람이다. 피난시절 하루 한끼만 먹어도 좋았다. 이중섭은 어쩔 수 없어서 부인과 자식을 일본으로 보냈다. 어쩌다 그림 한 점 팔면 '엎어치기 하나 했다' 로 표현하며 좋아했었다."

이규상은 " 안경테가 부러졌는데 실로 이어서 사용했고, 두 아들이 어느 날 아버지와 동료화가들이 있는 다방에 껌을 팔러 들어와 내보낸 적도 있었다.... 회고담이 이어졌다.
나는 백선생과 인연이 2001년 파리에 가서 화실을 방문했고, 몇년전 의정부 댁을 갔었다. 사모님은 프랑스 겨울은 비가 와서 힘들고 이곳에서 겨울을 나겠다. 백선생은 어느 미술관이나 화랑에서 회고전을 기대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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