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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수화 김환기에 대한 추억
‘멋쟁이 수화’란 말은 1947년경 경복궁 자경전에 있었던 국립박물관 사무실에서 몇 사람이 모여 미술연구회라는 것을 만들고, 일주일에 한번씩 모였었는데 그 자리에서 근원 김용준이 수화 김환기를 추천하면서 멋쟁이 수화라고 하였던 것이다. 수화는 공무원들의 모임이라고 그 자리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근원과의 관계 때문에 직,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것이다. 내가 수화와 자주 만난 것은 1954년 인천박물관을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와 홍익대학교의 강사로 있게 되는데, 이때 종로 장안빌딩의 임시 홍익대 교사에서 수화를 비롯한 홍대 교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