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음악 안에 있었다. 마치 세상의 혼돈과 바람이 차단된 예술의 성처럼 보였다. 이처럼 편안하고 안정된 정서위에서 펼치는 그의 음악은 그래서 조용한 속삭임인 듯 했다. 독주회란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누구도 의식하지 않은 평소의 자기 습관처럼 이내 몰입했다. 객석은 사…
탁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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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6. 06.
그는 음악 안에 있었다. 마치 세상의 혼돈과 바람이 차단된 예술의 성처럼 보였다. 이처럼 편안하고 안정된 정서위에서 펼치는 그의 음악은 그래서 조용한 속삭임인 듯 했다. 독주회란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누구도 의식하지 않은 평소의 자기 습관처럼 이내 몰입했다. 객석은 사…
탁계석
2005. 11.
받들어야 할 여명기의 개척자 종로구 홍파동 언덕배기를 가파르게 올라가면 아담한 서양식 2층 붉은 벽돌집이 나온다. 벽면에 잎 떨어진 담장이 넝쿨이 가득 뻗어 있어 세월의 무게가 절로 느껴진다. 아! 이곳이 난파 선생이 미국에서 건너온 1935년부터 41년, 돌아가실 때…
탁계석
2005. 10.
수준 높은 풍자는 사회의 효율적 소통 수단일전 한 갤러리에서 설총식 작가의 은유적 작품전을 보았다. 여기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 의 삶의 존재 방식이 우화적으로 그려져 있어 즐거움을 주었다. 물론 그 안에는 애잔함이 깃들어 있고 진지한 작품성이 명쾌한 상징으로 살아났다…
탁계석
2005. 09.
자폐 문화 구조 벗어나야 살기 좋은 세상우리사회는 열린사회일까 닫힌사회일까.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아직은 온전히 열린 것 같지 않다. 오죽하면 열린 음악회가 나왔을까. 여기에는 억압과 권위주의 시대의 적폐를 걷어내고 열린 공간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자는 뜻이 들어 있다…
탁계석
2005. 08.
범람하는 문화홍수 속에서 바야흐로 문화에 홍수가 난 것일까. 전국의 지자체들이 저마다 제일의 문화 도시임을 내세운다. 각종 전시성 이벤트에 막대한 예산을 퍼 붓는다. 어느새 문화가 투자 유망 업종이라도 된 것일까. 아무리 출발이 좋아도 획일적 모방으로 인한 과잉을 막는…
탁계석
2005. 07.
소설가협회만 문제인가결말은 꼭 그랬다. 믿어야 할 것들의 배신. 영화의 형사사건은 조직 권력의 구조 안에서 한계 상황을 노출한다. 주인공은 권총마저 반납한 체 뿌리를 캔다.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상사가 주범이던가 아니면 커넥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
탁계석
2005. 06.
대학 불신 씻고 거듭 나 경쟁력 확보해야 산다 지금 필자는 음악대학의 교수, 강사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 해방 이후 이렇다할 변화 없이 케케묵은 커리큘럼 문제를 포함해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해묵은 적폐를 털어내지 않고서는 교육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타산지…
탁계석
2005. 05.
연구발표회는 대학에서 하라 몇 해 전 예술대학원에서 ‘관객 개발론’을 강의 한 적이 있다. 학문적으로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그 필요성이라도 인식 시켜야 한다는 뜻에서 테마를 정했다.공연이나 극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에만 의존할 뿐 너무나 소중한 관객에 대한 …
탁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