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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일깨우는 그림

이석우

이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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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일깨우는 그림(22) 구본웅의 <여인>(1930년대) 한국근대미술걸작들 중에 가장 강렬한 그림 하나를 들라면 나는 구본웅(1906-1953)이 그의 친구 이상을 그린 <친구의 초상>을 드는데 별로 주저하지 않을 터이다. 이 그림을 보노라면 구본웅의 다른 작품 <여인>을 떠올리게 되곤 한다. 이는 호암미술관 소장으로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하여 열렸던‘한국근대미술 60년’에 출품되었고, 이구열님이<계간 미술>(1980 봄, No.13)에“잊혀진 근대미술의 발굴”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정리 소개하기도 했다. 두 그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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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구본웅의 <여인>(1930년대)

역사를 일깨우는 그림(22) 구본웅의 <여인>(1930년대) 구본웅의 <여인>, 이상의 연인‘금홍’일 가능성 높아 한국근대미술걸작들 중에 가장 강렬한 그림 하나를 들라면 나는 구본웅(1906-1953)이 그의 친구 이상을 그린 <친구의 초상>을 드는데 별로 주저하지 않…

(21)이상원의 <안중근의사 영정>(1970)

역사를 일깨우는 그림(21)안중근, 생명 던져 의(義)를 이룬 평화주의자 안중근은 행동하는 사상가이자 민족의 등불이다. 그가 주창한‘동양평화론’은 오늘의 국제질서가 가야할 길을 환하게 밝혔다. 안의사가 사형집행 되던 1910년 3월 26일 아침, 하늘은 짙은 비구름을 …

(20)이응로의 <집선봉>(1941)

역사를 일깨우는 그림(20) 금강산, 조상의 얼 짙게 밴 역사의 산 분단 이전 금강산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 오는 자들을 포근히 받아들이고 안식시키며 정신을 새롭게 하여 세상에 토해 냈다. 금강산은 민족의 자랑과 좌절, 은둔과 저항이 중첩된 곳이다. 겸재 정선이 이룬 …

(19)강형구의 <월계관 쓴 손기정> (1996)

손기정의 눈물, 겨레의 서러움 화가 강형구에게 휴대폰을 걸어보라. 어김없이 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힘차게 들려져 온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는 예리한 눈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터져 나올수 있는 잠재적 광기를 안고 있는 작가라고나 할까. 우리가 알듯이 손기정은 제 11…

(17)정관철의 <보천보의 횃불> (1948)

북한정권창출기, 예술정치화의 한 이정표 역사란 역시 주관적일 수박에 없는가. 요즈음의 교과서 수정논쟁을 보면서 다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를 기록하는 이가 결국은 사람이기에 그 기록자의 가치나 처지에 따라 같은 일일지라도 서술내용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어떤 이…

(16)김기창의 <정청 靜聽>(1934)

생활문화의 근대화 도입과정을 담아 그림은 어떤 모양으로든 그것이 태어난 시대를 담고 있다. 작가의 개인사와도 무관할 수 없다. 김기창( 1913-2001)의 <정청>은 1934년 조선미술전람회 13회 입선작이다. 그 무렵 일제 식민지하의 조선에도 서양의 근대화 물결이 …

(16)송영옥의 <최승희 장고춤>(1981)

최승희의 무용혼, 신무용으로 살아난 민족의 가무정신 시간의 씻김에 사라진 인물을 만나는 일은 즐겁다. 최승희 (1911-1969)를 읽으면서 나는 운명을 헤쳐가는 인간, 역사의 무게, 분출하는 예술혼을 느낀다.최승희는 1911년 경성에서 사남매 중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15)박고석의 <범일동 풍경> (1952)

전화(戰火)의 불안 속에 피어오른 휴머니티(Humanity) 전쟁이란 잊어버리고 싶은 삶의 주제이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이자 현재이다. 지금도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곳곳에서 죽음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6.25 전쟁은 우리민족사의 최대의 전쟁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