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회화 이선영(미술평론가) 정재호의 작품은 그의 동선과 관련된 평범한 풍경들을 소재로 한다. 작업실이 있는 능곡도 집이 있는 곳인 일산도, 강의를 나가는 서울도, 또 그곳들을 통과하는 길도 모두 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도시풍경이다. 도시가 그렇듯이 직선적 질서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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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도시와 회화 이선영(미술평론가) 정재호의 작품은 그의 동선과 관련된 평범한 풍경들을 소재로 한다. 작업실이 있는 능곡도 집이 있는 곳인 일산도, 강의를 나가는 서울도, 또 그곳들을 통과하는 길도 모두 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도시풍경이다. 도시가 그렇듯이 직선적 질서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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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이선영(미술평론가) ‘성장;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라는 부제로 열린 여두홍의 전시는 미소하지만 강인한 면모를 통해 삶에 교훈을 주는 자연을 추상 어법으로 표현한다. 난초나 대나무가 힘차게 쭉쭉 뻗고 생장하는 모습은 삶이나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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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의 순간 이선영(미술평론가) 황지영은 일상에서 시작되는 단상과 상상이 담긴 5호 이내의 작은 화면에 담긴 108개의 작품들을 설치 형식으로 전시했다. 100호 작품들도 그 맞은 편에 걸려있지만, 108개가 모인 작품은 각각이 작품이면서도 한데 모여 또 다른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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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이방인을 위한 집 이선영(미술평론가) 김민지의 작품에는 풍경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잡아주는 빗방울이 늘 자리한다. 단 한방울이 떨어져도 비가 온다고 말하듯, 빗방울의 밀도는 작품마다 다르다. 화면을 손으로 쓸면 물이 떨어지고 손이 젖을 듯한 생생한 묘사지만,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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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사이의 시공간이선영(미술평론가) 성민우의 풍경 속 식물들은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이름이 없지는 않지만, 대개 풀, 또는 잡초로 불리는 무명의 존재들이다. 무명이기에 존재라고 하기에도 부족하다. 작가는 존재보다는 사이를 강조하면서 전시 부제에 포함시켰다. ‘존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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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끈끈한 힘 이선영(미술평론가)전시 작품의 대부분은 꽃을 소재로 한 것 같지만, 오경택에게 꽃은 특정한 소재가 아니라 생명을 상징한다. 그에게 생명은 삶만큼이나 죽음이다. 죽음의 기운을 포함하고 있는 생명은 묵직하게 다가온다. 자연 그자체는 비극도 희극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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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후의 인간 이선영(미술평론가) 박장근의 출발은 인간이다. 2011년 개인전 부제는 ‘인간을 말하다’이기도 했다. 현대미술에서 재현과 표현이라는 미학적 개념이 도전받은 이후, 인간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예술의 자명한 출발점이 되지 않는다. 전통적인 의미의 주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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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수 없는 그릇 이선영(미술평론가) 흙으로 빚어 고온에 굽는 도자는 보기보다 약하지 않지만, 깨지기 쉽다는 통념이 있다. 물렁한 흙덩어리에서 고밀도 광물질로 변하는 환골탈태의 과정은 그자체로 드라마틱하다. 완성된 작품이 작가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과감히 깨버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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