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에게만 보이는 경계 이선영(미술평론가) 송창은 1986년 당시 대안공간이라고 할 수 있었던 그림마당 민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부터 분단에 대한 주제를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이후 ‘시대가 변했다’고 회자된 90년대에도 개인전은 물론, 한반도 역사에 관련된 굵직굵직한…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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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5.
경계인에게만 보이는 경계 이선영(미술평론가) 송창은 1986년 당시 대안공간이라고 할 수 있었던 그림마당 민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부터 분단에 대한 주제를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이후 ‘시대가 변했다’고 회자된 90년대에도 개인전은 물론, 한반도 역사에 관련된 굵직굵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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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한가운데 자리한 죽음 이선영(미술평론가) 박진홍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초상이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 삶과 철저히 단절된 그 거리에 의해 일상적 삶을 되비쳐주는 거울로 작동한다. 이 거울/작품은 때로 주체를 유폐하고 분열시킨다. 물론 그 거울은 투명하지 않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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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구조를 뒤흔드는 타자의 힘 이선영(미술평론가) 종종 오가는 길목에 내걸린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축하 플래카드는 전염병 때문에 졸업 입학식도 생략해서 썰렁해진 캠퍼스 한켠을 환하게 비춰주는 듯하다. 전염병은 누군가를 즉시 타자로 지목하는 생물학적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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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체의 자동화된 실행에 대한 단절 이선영(미술평론가) 특정학과 출신이 아니더라도, 한 작가에게는 언제 어떻게 자기의 조형 언어로 자리잡은지 알 수 없는 모태언어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모태언어는 무의식과 몸의 언어까지 활용해야 하는 전면전인 예술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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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폭발과 흐름 속에 드러나는 형상 이선영(미술평론가) 손진형의 작품은 언뜻 자유로운 선과 색으로 이루어진 추상화 같지만, 숨은그림찾기처럼 말의 형상이 잠재해 있다. 100호 크기의 작품 [Decalcomanie–2](2015)는 빛과 어둠의 싸움, 또는 어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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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또 다른 현실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주영의 작품에는 개인지, 여우인지, 토끼인지, 또는 그 모두가 합체되어 변형된 괴물인지 알 수 없는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타난다. 양쪽으로 뾰족 솟은 귀와 튀어나온 주둥이가 귀여운 미지의 동물은 굳이 어떤 종(種)에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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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4.
몸을 관통하는 미시적이며 거시적 권력임흥순 전 (2019.12.05—2020.1.30. 더 페이지 갤러리)장지아 전 (2020년 1.15—2.15, 두산갤러리) 이선영(미술평론가) 나 자신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한 경계는 얼마나 견고할까. 변종 바이러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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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草綠)은 이색(異色) 이선영(미술평론가) 1.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 전이 열린 11월말부터 3월말까지의 기간은 한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의 시작에 이르는 시기로, 자연을 기준으로 한다면 새로운 주기를 시작하기 위한 휴지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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