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조형예술의 꽃이다. 조형예술의 각 형태와 경우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조형예술의 총체이며 일종의 토털아트를 하나의 건축물에다가 오롯이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건축물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 감동을 준다. 특히 고색창연한 성당이 그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
고충환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7. 03.
건축은 조형예술의 꽃이다. 조형예술의 각 형태와 경우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조형예술의 총체이며 일종의 토털아트를 하나의 건축물에다가 오롯이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건축물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 감동을 준다. 특히 고색창연한 성당이 그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
고충환
숨결의 시(작). 작가 이동수가 자신의 근작에 부친 주제다. 대략 숨결이 시작되는 곳, 숨결의 근원 정도를 의미할 것이다. 유형무형의 가시적이고 비가시적인 모든 존재는 결을 가지고 있다. 바람에도 결이 있고, 주름에도 결이 있고, 세월에도 결이 있고, 심지어는 마음에 …
고충환
꼼꼼 시리즈는 작가 유의랑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가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중요하고 결정적인 경향이다. 꼼꼼 시리즈는 말하자면 이로부터 이후 작품들이 유래하는 원천일 수 있는데, 때론 부분 이미지가 클로즈업되는 형태로 그리고 더러는 소재와 방법이 변주되면서 확대 재생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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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 시간에 침식되고 풍화된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것들, 일상에서의 용도를 다하고 버려진 것들은 어떤 알 수 없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 향수는 정작 그 물건이 아니라, 그 물건과 함께 했던 사람의 향기에 연유한 것이다. 그러니까 물건 자체에는 향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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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 핀 이름 모를 들꽃, 무심한 발길에 밟히는 잡초들, 하늘거리며 흩날리는 꽃잎, 파스텔을 짓이겨놓은 듯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이는 개나리, 그 사이사이로 군락을 이룬 진달래, 시야를 온통 가득 채우며 몽롱하게 아롱거리는 망초, 선혈 같은 육즙을 뚝뚝 떨구는 맨드라미…
고충환
작가 서홍석은 정리 벽이 있다. 그날그날 할 일을 일일이 체크하고 계획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진 노트가 수십 권이 넘는다. 그동안의 세월이 놀랍고, 그 세월을 기록한 양이 놀랍고, 그 일관성이 놀랍다. 흔히 계획한대로 살아지지가 않는 것이 인생이라고…
고충환
갤러리 비선재는 한강변에 면해있다. 창을 통해 보면 강변도로가 손에 잡힐 듯 지척이고 어둠을 머금은 강 건너편 야경이 절경이다. 아마도 의도적이었을 옆으로 긴 창틀 그대로 프레임을 대신한 한 폭의 그림 같다. 그리고 그 그림 그대로 울울한 마천루를 그린, 꿈을 꾸듯 몽…
고충환
강지연은 유년시절 친구 집에서 본 그랜드피아노에 매료된다. 그래서 피아노를 그리고 바이올린을 그리고 첼로를 그리게 되었다. 이처럼 악기를 소재로서 도입하게 된 궁극적인 이유(아마도 우연적일)는 모를 일이지만, 최소한 그 소재가 유년의 기억에 연유한 것임을 스스로 밝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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