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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환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41 미술평론가 고충환(b.1961)은 월간미술대상 학술평론부문 장려상(2006)을 수상하였으며, <비평의 쟁점전> 포스코미술관(2005), <조각의 껍질 혹은 허물전> 모란미술관(2008)를 기획한바 있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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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7.

전미선/ 빈 의자, 보이지 않는 신과 동행하는 삶

사람은 누구도 저 혼자서 살 수는 없다. 한문에서도 사람은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형국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이듯 서로 의지하면서 살라는 의미를 담았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전언에서도 이러한 형국은 확인되는데, 여기서 사회적 동물은 관계를…

고충환

임춘희/ 허연 밤, 희뿌연 밤, 칠흑 같은 밤

유독 자기반성적인 경향이 강한 작가들이 있다. 그런 작가들이 자화상을 주로 그린다. 세계에 자기를 이입하고 사물대상에 자기를 투사하는 능력이 특출한 작가들이다. 이때 반드시 자화상일 필요는 없는데, 뭘 그려도 자화상이 된다. 어떻게 그런가.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가.…

고충환

이경호, 플록코트를 입은 낭만주의자

비닐봉지. 비닐봉지가 날아다닌다. 세계 도처를 날아다닌다. 정처 없이 날아다닌다. 그렇게 비닐봉지는 오지에도 가고 도시에도 간다. 평화로운 곳에도 가고 분쟁지역에도 간다. 그렇게 날아다니면서 비닐봉지는 가는 곳마다 뭔가를 흩뿌리는데, 씨앗이다. 생명의 씨앗이다. 이 작…

고충환

윤병운, 황금시대를 넘어 침묵 속으로

눈은 마음의 창이다. 그리고 그림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그렇게 눈은 그림과 통하고 마음의 창은 세상을 보는 창으로 변주된다. 주체의 관념이 투사되는 창이 그림인 것이며, 여기서 주체의 눈은 그림이 존재하는 근거가 된다. 그렇다면 윤병운은 눈의 창을 통해, 마음의 창을…

고충환

김용관/ 원형적인 형상, 영적 체험이 열어놓은 비전

성경의 창세기는 태초에 흑암이 있었다는 것으로 서두를 열고 있다. 문자 그대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 신에 의해 천지가 창조되기도 전에 이미 흑암이, 공허가, 혼돈이 먼저 있었다는 사실을 적시한 것이다. 흑암과 공허와 혼돈이 천지창조의 전제…

고충환

권주안, 유토피아를 향한 존재의 여정

예술에 대한 정의가 분분하지만 그 중 결정적인 경우로 치자면, 예술은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기술일 수 있다. 진리와 진실, 삶과 죽음, 신과 이상, 형이상학과 같은 큰 이야기(거대담론)를 매개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리고 사사로운 작은 이야기(미시담론)를 통해 감동을 …

고충환

군산기행, 도시 아날로지

도시는 살아있다. 그 삶은 낮보다는 밤에 더 생생하다. 낮에 도시는 죽은 듯 엎드려 있다가도 때로 불야성과 더불어 그리고 더러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속으로 깨어난다. 그렇게 깨어나 생기를 얻고 활력을 충전 받는다. 밤에 도시는 생생하고 오롯해진다.…

고충환

2017. 05.

판타지 메이커스/ 패션과 예술, 정념과 양식이 열어놓는 판타지

판타지 메이커스, 환상 제작자 판타지 메이커스. 환상을 제작하는 사람들이다. 문자기술시대로 넘어오기 전 구술시대에는 이야기 전수자가 이런 환상 제작자 역할을 했다. 대개는 무당을 겸하기도 하는 그는 단순히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전할 뿐만 아니라 때로 이야기를 지어내기…

고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