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란 나이 먹은 사람이 머릿속에 그려볼 공상은 아니다. 하지만 만일에 중국 그림이 인상파처럼 인기가 높아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적이 궁금해질 만하다. 오늘날 현대미술은 그 뿌리를 깊이 캐들어가 보면 인상파에 가 닿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들의 ‘보…
윤철규
칼럼 지난칼럼
칼럼니스트
2013. 06.
‘만약에’란 나이 먹은 사람이 머릿속에 그려볼 공상은 아니다. 하지만 만일에 중국 그림이 인상파처럼 인기가 높아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적이 궁금해질 만하다. 오늘날 현대미술은 그 뿌리를 깊이 캐들어가 보면 인상파에 가 닿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들의 ‘보…
윤철규
2013. 05.
민주화 이전의 일이지만 동네 아이 머리통을 툭툭 치는 일은 어디서나 아주 흔했다. 오랜만에 본다고 한 대 갈기고 그냥 귀여워서 뒤통수를 한 대 갈긴다는 식이었다. 그 시절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이제는 엄연히 폭력이 됐다. 재벌의 미술품 구입을 보는 시선에는 어쩌…
윤철규
2013. 04.
세계적 기상이변 때문인지 꽃샘추위도 한결 변칙을 부려 봄이 다소 늦은 감이다. 늦었어도 따사로운 햇볕과 훈풍은 다가올 새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한다. 더욱이 금년에는 정부도 새로 들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는 설렘도 있다. 지난해의 일인데 서울에 있는 한…
윤철규
2013. 03.
좋아라 하고 박수 치며 웃는 것을 보면서 ‘거, 참’ 정도로 선을 그어야 할 때가 있다. 옆에서 보면 분명 그게 아니어도 할 수 없다. 몇 년 전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죽고 그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왔을 때다. 당시 경매에 나온 물건 중에 청동으로 만든 쥐와 …
윤철규
2013. 02.
전통에서 가장 겁내는 단어는 아마 단절일 것이다. 문화재하면 보호, 보존이란 말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분히 이런 강박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병이 되는 법. 여기도 마찬가지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중동과 지중해에…
윤철규
2013. 01.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연말의 선거도 끝났으니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때로는 제격이다. 한국미술 쪽에서도 정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바람, 기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언가의 결단과 희생이 뒤따라야 하는 법. 지나간 얘기지만 돌이켜 보면 …
윤철규
2012. 12.
경제 결정력이 모든 곳에서 힘을 발휘하는 시대이다. 정치 얘기를 해서 뭐하지만 최근 중국지도자 교체에 온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것도 결국은 중국의 경제력 때문일 것이다. 문화가 시장의 영향 속으로 들어간 지는 이미 오래다. 시장을 추종만 해서도 곤란하지만 외면해서도 …
윤철규
2012. 11.
싸이의 말춤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 조회수가 5억 회를 돌파한 것은 물론 서울이 지구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를 나라의 사람들 조차 ‘갱남’ 하면서 흔들고 있으니 말이다. 이 정도라면 한국, 강남을 알린 공로로 문화훈장을 수여한 일도 …
윤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