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의 산책(11)새해다. 여기 앉아서는 짐작만 할 뿐인데 동해 바다를 벌겋게 물들이면서 바다 저 끝에서 서서히 둥근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장관일뿐더러 조금쯤 경건해질 것 같다. 이런 마음은 새로 시작되는 시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약간 격식을 갖춰 맞…
윤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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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1. 12.
한국미술의 산책(11)새해다. 여기 앉아서는 짐작만 할 뿐인데 동해 바다를 벌겋게 물들이면서 바다 저 끝에서 서서히 둥근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장관일뿐더러 조금쯤 경건해질 것 같다. 이런 마음은 새로 시작되는 시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약간 격식을 갖춰 맞…
윤철규
2011. 11.
윤철규 한국미술산책(10)날이 차가워지면서 따뜻한 곳이 그리워지게 됐다. 밤도 부쩍 길어졌는데 이런 검은 밤에는 친구끼리 무릎을 맞대고 오순도순 얘길 나누는 것도 제격이다. 급박한 얘기보다는 한 발짝쯤 물러서 세상사에 대한 공리공담도 긴 밤에 어울리는 화제일 것이다. …
윤철규
2011. 10.
ART ISSUE(14)도쿄공과대 명예교수인 이누이 마사오(乾正雄)라는 분이 ‘밝은 게 문명개화를 상징한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조명학 권위자인 이 교수의 말은 일본의 메이지 시대에 조명이 소개된 이래 ‘밝은 것이 좋은 것이란 생각 아래 점차 밝게만 해왔다’…
윤철규
2011. 09.
ART ISSUE(13)비단 종교가 아니더라도 교양이나 인격이 일정한 영역에 도달한 경우에는 대개는 그 바탕에 자기 성찰이란 단단한 기초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한 때 종교계에서 ‘내탓이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집단적 자성(自省)을 촉구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
윤철규
2011. 08.
ART ISSUE(10)길가는 사람이 혼자서 싱글벙글한다면, 대개는 ‘거참, 싱겁네’라고 한다. 그런데 자다가, 아니 자면서도 희죽거리고 있다면 뭐라고 해야 하는가. 갓난아기라면 귀엽기라도 하지. 길가면서도 희죽이고, 어쩌면 자면서도 싱글벙글하는 사람들이 아닌 게 아니…
윤철규
2011. 07.
ART ISSUE(9)태어나기는 했으되 제대로 호적에 올리지 않아 그저 끝분이, 말녀 정도로 불리우던 아이가 있었다고 치자. 천덕꾸러기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는 중 어느 날 낯선 사람 손에 이끌려 ‘남의집살이’를 떠나게 되었는데 위아래 형제 몇몇이 슬퍼하며 잠시 눈물방울…
윤철규
2011. 06.
ART ISSUE(8)2007년 여름이라면 일본에서 후유소나1)의 열기가 지나가도 한참은 지났을 무렵이다. 하지만 배용준·최지우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잘생긴데다 능청맞게 연기도 잘하는 미남미녀 배우들의 드라마가 일본에 속속 소개되면서 한국드라마 붐은 일시적 현상이 아…
윤철규
2011. 05.
ART ISSUE(7)미술이 곧 정치라고 하면 지난 시대의 과격한 구호를 연상시키고 또 철지난 말이기도해 삼가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주고받는 말이나 행동이 말하는 사람이나 행동 주체의 어떤 목적이나 의도 아래 행해진다고 보면 ‘정치적이다’라는 말에 그렇…
윤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