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준은 호랑이를 그린다. 그런데 그가 그리는 호랑이는 우리가 다큐멘터리 필름에서 보았거나 밀림이나 동물원에서 보았던 호랑이와는 전혀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 주성준의 호랑이는 의인화 되어있고 고양이과(科) 동물의 공통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인 날카로운 발톱이 제거되거나 …
하계훈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0. 02.
주성준은 호랑이를 그린다. 그런데 그가 그리는 호랑이는 우리가 다큐멘터리 필름에서 보았거나 밀림이나 동물원에서 보았던 호랑이와는 전혀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 주성준의 호랑이는 의인화 되어있고 고양이과(科) 동물의 공통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인 날카로운 발톱이 제거되거나 …
하계훈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 아티스트 릴레이展』영은미술관에서는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지원프로그램인‘2008-2010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은아티스트 릴레이展』은 8명의 입주작가가 1년 동안 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 전시이다. 두번째 릴…
하계훈
우리말에 ‘어정쩡하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분명하지 아니하고 모호하거나 어중간하다’고 설명되어 있다. 즉 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것도 아닌 상태를 어정쩡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가 이 말이 생각난 것은 최근 우리나라의 기초적인 자치단체에…
하계훈
서지선은 카페나 바와 같은 실내 공간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시의 공간에서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평범한 사람들과 물건의 모습을 바탕으로 평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렇게 작가가 살고 있는 동시대 도시 공간의 이곳저곳에서 활동하는 대중들의 평범한 모습을 마치…
하계훈
어느 소설가가 쓴 소설의 제목과 비슷한 이 말은 필자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모스크바에 있는 트레챠코프 미술관의 설립자인 파벨 트레챠코프(Pavel Tretyakov)가 세상을 떠나면서 유족에게 남긴 당부의 말이었다.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계를 맺은 지 20주년이…
하계훈
김준기는 현대적 삶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도시의 생태와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모습에 관심을 갖고 이를 관찰하며 작업해왔다. 김준기에게 도시는 자신의 창작의 근거지이자 생활과 사색의 일부분이지만 그 공간은 관찰과 분석의 대상으로서의 객체화된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하계훈
2009. 12.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40년을 한 주제에 몰두한다면 어떨까? 지금으로부터 딱 40년 전인 1969년 7월 21일 전 세계에서 10억 명이 넘는 인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 그리고 그 해에 오경…
하계훈
나진숙은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나서 한동안 작품에서 손을 놓았었다.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작가는 이 기간 동안 결혼과 육아에 초점을 맞추며 생활했다. 그러다가 불현듯 그녀가 다시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녀는 그곳에서 다시 작업을…
하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