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유럽의 유태인들 가운데 자본가들 뿐 아니라 지식인과 예술인들은 나치의 압박을 피해 서쪽으로 옮겨갔다. 어떤 이들은 잠시 혼란스런 현실을 피해있으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서유럽에서 조용히 피신해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아…
하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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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9. 12.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유럽의 유태인들 가운데 자본가들 뿐 아니라 지식인과 예술인들은 나치의 압박을 피해 서쪽으로 옮겨갔다. 어떤 이들은 잠시 혼란스런 현실을 피해있으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서유럽에서 조용히 피신해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아…
하계훈
2008년 런던에서 첫 개인전을 연 후 두 번째이자 한국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정해윤은 장지 위에 동양화 물감을 사용하여 서랍 이미지들을 화면 가득히 채우고, 그 서랍들 사이로 새와 나무, 풍경, 인물상 등을 배치시킨 그림…
하계훈
이현배의 작품은 환상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환상적 작품에 관람객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우리가 일상의 현실에서는 정확하게 경험한 적이 없지만 한번쯤 꿈속이나 우리의 상상 속에서 본 듯한 이미지들이 이현배의 화면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현배의 작품에는 마치 높은 하늘의 짙…
하계훈
다발 킴은 종이와 캔버스에 그리는 정밀한 드로잉과 용도 폐기된 구두나 지갑과 같은 생활 용품을 이용한 화면에 페인팅을 구사하는 회화 작품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의 중요 사막지역에서 작가와 평론가, 영상 기획자 등의 네트워크를 바탕으…
하계훈
한국화를 전공한 노신경이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은 좀 특이하다. 작가는 붓 대신 바늘을, 종이 대신 천을 사용한다. 노신경이 이처럼 천과 바늘을 이용하여 바느질 회화(sewing machine drawing)로 그 표현의 범위를 넓혀가게 된 것은 어릴 적 작가의 집안에서…
하계훈
2009. 10.
라는 전시는 제목만으로는 쉽게 그 성격을 알 수 없는 전시였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에서 수학한 한국 작가들과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독일작가 및 외국인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를 하는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들 출품 작가들은 독일이라는 문화 환…
하계훈
화가 유송은 자신의 화면 안에 다채로운 들꽃들을 담는다. 유화로 그려지는 들꽃들의 실물은 대부분 아기 주먹이나 어른 엄지손톱만한 것이지만 유송의 화면 속의 들꽃들은 커다랗게 확대되어 화면 속에 꽃잎 하나하나 꽃술 하나하나가 그 자태를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림 재료로 유…
하계훈
‘미술’과 ‘시장’이 결합된 ‘미술시장’이라는 용어는 미술을 인간의 감성과 영혼을 살찌게 하는 신성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측이나, 시장경제의 원리에 충실하며 최고의 상품성을 찾아 적극적으로 이윤추구를 하는 측이나 모두 그리 썩 좋아하는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일부 미술…
하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