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한국큐레이터 열전

김준기

김준기

제7대 한국큐레이터협회장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2999 전시기획자 김준기(b.1968)는 부산시립미술관(2007-2010)을 거쳐 2010년부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했다. 석남미술상 젊은이론가상(2007)을 수상하였고 '공공영역에서의 예술적 실천과 새로운 공공미술' 등의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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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의 화두는 기억이다. 그는 기억을 주제로 기록과 연구·전시·교육을 통하여 평화예술의 길을 걷는 큐레이터다. 유수의 미술문화공간에서 인턴으로 출발해 홍익대미술관과 평화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한 그는 조사연구와 전시 기획과 출판·소장품 등의 업무를 맡아 기관 소속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쌓았다. 독립큐레이터로서 그의 출발은 김근태 추모전 시리즈다. 《생각하는 손》(2014), 《포스트트라우마》(2015), 《따뜻한 밥상》(2017), 《도래할 공동체》(2019) 등의 전시에서 그는 노동과 기억, 생명, 공동체 정신을 담아 민주주의와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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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인문과학 기반의 현장 큐레이터, 김재환

김재환박물관 종사자는 현실이나 현장과 거리를 둔다. 미술박물관도 크게 예외는 아니어서 사회현실이나 미술현장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는 것에 터부가 있는 게 사실이다. 무릇 박물관 종사자란 현재진행형의 의제 설정과 쟁점화를 추구하는 당대의 활동보다는 이미 역사적 평가가 완결…

(20)분단과 아시아를 마주 한 그의 선택, 김선정

1990년대 초반, TV광고에 등장한 젊은 여성이 남긴 유명한 말 한마디. “난 내 선택을 믿어요.” 스카티 광고모델 김선정의 단언이다. 그것은 한국사회에 큐레이터가 어떤 존재인지를 대중적으로 알렸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큐레이터 지망생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선택을 신뢰…

(19)예술감독으로서의 큐레이터, 이영철

“오늘날 큐레이팅이라는 것은 전문화된 영역으로서의 미술에 국한 되지않으며,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협상, 저항, 조정의 과정을 거쳐 다중(Multitude)의 바다로 나가는 민주주의 학습의 장을 구성하는 능동적인 행위이다.”큐레이터 이영철의 사유와 실천은 이 한 문장에…

(18)장엽, 미술박물관의 소장품과 큐레이터정신

장엽의 지향은 ‘미술품을 다루는 박물관의 소장품 전문 큐레이터’다. 그는 만25년 전인 1990년 1월에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서 일을 시작했다. 소장품 3,400점이던 시절에 신입 큐레이터가 된 그는 2015년 현재 소장품 7,500점을 관리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학…

(17)박천남, 종 다양성의 미술관문화를 향하여

큐레이터 박천남의 관심사는 미술관문화의 종 다양성이다. 쏠림현상이 심한 한국의 문화지형에서 종 다양성을 추구하는 건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도전이자 모험이다. 그는 한국미술계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챙기려고 노력해왔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소외현상이다. 그가…

(16)이동석의 삶에 존경과 감사를

이동석(1964-2004)은 만 39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한 큐레이터다. 그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초창기 멤버로서 큐레이터가 당면한 한계와 모순을 낱낱이 드러내놓고는 홀연히 이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의 삶과 죽음이 남긴 기억의 궁극은 한국사회가 그 목적지에 도달하지도 못한…

(15)최태만, 학문과 비평 그리고 전시

최태만격년제 국제미술행사 ‘창원조각비엔날레 2014’의 예술감독 최태만은 전시주제를 달그림자(月影)로 잡았다. 최치원의 월영대와 마산공단 여성노동자들의 달그림자, 그리고 오늘날 통합창원시의 앞바다를 비추는 야경 모두를 두루 꿰는 화두다. 그것은 도시의 역사성을 동시대 …

(14)유원준, 뉴미디어시대의 새로운 큐레이터 정신

유원준“큐레이터는 제2의 창작자이다. 그러나 창작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창작자, 매개자, 조정자로서의 새로운 역할규정이 필요하다. 과학/기술/미디어를 다루는 뉴미디어아트 분야의 큐레이터는 예술사적 지식과 더불어 테크놀로지에 대한 선이해를 갖춰야한다.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