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는 좌석 사이가 KTX 보다 넓어 편하다. 군데군데 눈 쌓인 산이 스쳐 지나갔다. 여수에서 내리니 역광장에 가깝게 산이 보이고 작은 도시였다. 마중 나온 서양화가 강종열 선생의 차를 타고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로 갔다.
내가 아는 여수는 이미자 노래 말에 나오는 <동백꽃피는 항구>의 ...나 홀로 거니는 오동도 다리 갈매기 울음만이 애달프구려....
그리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다는 것 뿐이다.
강선생님 화실과 가까운 곳으로 가서 식사를 했다. 생굴을 맛배기로 먹고 굴을 불에 구워 왼손에 장갑을 끼고 칼로 벌려 꺼내 먹는데 맛이 있었다. 별도 초고추장을 찍지 않아도 좋았고 나중에 죽이 나왔다. 1인분에 15,000원이라고....

강종열(58세) 선생은 여수의 대표적 화가로 한 동안은 바다, 생선 등을 다루었는데 최근에는 동백 꽃을 즐겨 그리고 있다. 화실 창너머로 여수항이 들어오고 전망이 좋았다. 몇 년안에 다시 지어야 된다고 하였다. 서둘러 돌산대교를 지나 오동도 입구로 갔다. 산에 붉은 흙이 특색이라고 작고한 서양화가 유경채도 이곳 출신이라고 원로화가 배동신선생 이야기도 듣고....이어 2012 여수 세계박람회홍보관을 둘러보았다. 몇시간의 여수 바람을 쐬고 5시20분 무궁화호에 올라 상경했다. 오가며 기차 안에서 월간미술 연감에 넘길 2007 전시회 목록 교정을 열심히 보았다. 어쩌면 며칠 걸릴 교정을 집중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마무리 할 수 있어 효과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