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우리에게 '장갑작가'로 친숙한 정경연(1955 - ) 홍익대 교수가 제20회 이중섭미술상을 받았다. 정교수는 섬유미술을 전공하여 설치미술에서 최근에는 평면작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수상 소감에서 "이름만 들어도 떨리는 이중섭미술상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아버지, 그리고 작고하신 어머니께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또한 1회 석주미술상을 주신 윤영자선생, 좋은 발표의 기회를 주어온 마니프 김영석사장과 제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수상자 정교수는 보기드문 미술계의 활달한 성격의 여류작가로 창작열과 발표가 대단한 작가이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 수상자인 홍승혜(1959 - ) 서울산업대 교수의 수상기념전 개막식을 겸해 열렸다. 이번 홍교수의 작품은 시상식장 전체를 작품화하고 집기, 케이터링 쓰레기통까지 디자인하였다. 포토샵으로 사용하여 만든 네모난 픽셀 이미지 전시장 바닥까지 깔며 순수미술과의 관계를 조형화 했다. 홍교수는 "자유롭되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살겠다' 로 압축했다. 전시장 분위기는 헐렁(?)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문순 조선일보 발행인 등 이중섭미술상 운영위원회·심사위원회·수상작가 외에도 오광수 이중섭미술관 명예관장, 박명자 갤러리현대 사장,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홍라영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김창실 선화랑 대표, 서성록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하종현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사덕 의원, 예술원 회원 윤영자·이신자씨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대단한 성황이었다.

이중섭운영위원회 : 김문순, 임영방, 최경한, 이종상, 류희영, 김광일.
20회 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회 : 류희영, 송영방, 한만영, 엄태정, 정영목


아래 사진 : 앞줄 왼쪽부터 최경한·이종상·임영방·류희영씨(이상 운영위원), 지난해 수상자 홍승혜씨,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올해 수상자 정경연씨, 정씨의 아버지 정재철 한나라당 상임고문, 이중섭 유족대표 이영진씨,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 황용엽씨. 뒷줄 왼쪽부터 한만영·엄태정(이상 심사위원), 권순철·김경인·정종미씨(이상 수상작가), 송영방씨(심사위원), 김호득·강경구·석란희·김한씨(이상 수상작가), 정경연씨 남편 한택수씨, 오원배씨(수상작가).

이중섭미술상 20명의 면모를 보면 장르, 나이, 성향이 다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