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가 1월15일 11시부터 기무사강당에서 있었다. 주민등록증과 초청장으로 신분 확인이 있었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까지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이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단상에는 '문화로 생동하는 대한민국' 이 쓰여져 있고 강당 곳곳은 문화체육관광부 휘장과 홍보판이 걸려있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 대통령은 “이곳 기무사 부지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분관으로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1995년 종로구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자리에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었는데, 그때는 힘이 없었다. 이제는 대통령이 돼 할 힘이 생겼다고 생각돼 한번 해보려고 한다”는 말이 이어지자 참석자들이 모두 박수치며 기뻐했다. "일류국가가 되기위해서는 문화시민, 문화국민이 되어야 한다. 이 자리에는 존경하는 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여러 분들이 가장 좋은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 어려워도 예산을 늘렸으며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문화하고 거리가 먼 사람을 아는데 기업하면서 일찍부터 미술전시회와 음악회에 참석해 왔다.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고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감싸 주자" 라며 마쳤다.

신년 덕담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고흥길, 시인 김남조 " 이 시대는 산업주의의 복제의 시대이다. 순수예술이 흥미에 밀리는데 인간의 본질은 재미보다 감동을 원하며, 소득보다 가치를 추구한다" 고 했다. 초대 문화부장관 이어령 " 광영으로 생각한다며 덕담보다 큰 선물이며 이 건물이 미술관으로 바뀌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세게 어는 곳에 가도 미술관은 중심에 있다. 변방으로 돌던 예술이 중앙으로 온 상징이다. 이제 한국인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금맥을 캐는 숨겨있던 창조력을 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예술원 김수용 회장은 축배제의를 하며 "예술이 어려운 국민에게 용기와 꿈과 희망을 줄 때"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을 축하하며 참석자들이 단상 뒷편으로 돌아섰을 때 휘장이 거치면서 '기무사터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태어납니다'가 노란 글씨로 쓰여 있었다. 이야기가 나왔던 기무사투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출범한 지 올해로 꼭 40년. 초창기에는 경복궁 안쪽 구석의 지금은 헐린 건물을 사용했다. 1973년에는 덕수궁 석조전으로 이전했다. 1986년에 다시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안으로 옮겼다. 건물은 그럴듯했지만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 게 문제였다. 명색이 하나뿐인 국립현대미술관인데, 40년 내내 남의 집(경복궁·덕수궁·서울대공원) 대문을 통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던 셈이다. 이제 한국현대미술이 국립현대미술관 활동을 중심을 도약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