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유금와당박물관에서 중국도용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유금'이란 말 자체가 검사 재직시절 마약검사라는 별명과 함께 '기와검사'라고도 칭해질 만큼 기와광(狂)인 유창종(64) 변호사와 그의 아내 금기숙(57) 홍익대 섬유미술학과 교수에게서 각각 따온 것이니, 이 사립박물관은 부부 투톱 체제로 운영되는 셈이다. 유관장은 많은 와당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두 전시실로 나누어져 동 전시실은 도용, 서전시실은 와당 전시로 꾸며졌다.





고대 복식은 남아있는 실물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고대인들이 풍부하게 남긴 도용(陶俑)이라는 흙 인형 유물은 복식사 전공자들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복식의 증언품이다.

이 박물관의 '도용 : 매혹의 자태와 비색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내건 전시는 내년 2월27일까지이다. 중국 도용의 통사적인 흐름을 보여준다는 뜻에서 동북지방 요서 지역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홍산문화(紅山文化)가 남긴 '비너스상'을 필두로 원(元)ㆍ명대(明代)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증언하는 다양한 도용을 내놓았으며 전시된 67점으로 금 교수 수집품이다.





개막식은 5월15일 오후 4시27분 사회는 배화여대 김조현 교수가 내빈소개, 박물관 식구소개, 금기숙관장의 인사로 이어졌다. 정원에는 몇 그루 소나무, 수국, 이름모를 들꽃이 어울러진 좋은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