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감과 물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조각을 통해 전통적인 조각 개념 재해석한 것이 “드로잉조각 : 공중누각(空中樓閣)”전이다. 조각의 전통적 개념이면서 핵심적 개념인 양감을 결여한 조각, 가급적 실체감과 물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조각을 통해서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을 재해석하는 한편, 그 범주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드로잉조각전이 1, 2, 4, 5전시실에서 열리고 3전시실에서는 《슈박스(Shoebox)》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하와이州 문화예술기금의 후원을 받아 하와이 대학의 국제순회전으로 기획되었으며, 1982년 이래 트리엔날레 형식으로 개최되어 올해로 10회를 맞이하였다. 3년마다 한번 씩 내용을 달리하여 지금까지 미국 뿐 아니라, 멕시코, 일본, 대만, 캐나다, 괌 등 전 세계 126개에 이르는 미술관 및 갤러리를 순회해온 "Shoebox(슈박스)”展은, 전시의 타이틀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약 30x20cm의 신발상자 크기 이내로 제작된 소품 조각들로 구성되어있다. 재미있고 깜찍한 작품이 많았다.

소마드로잉센터는 《나무가 종이를 만나다》전은 뉴욕에서 종이 작업을 하는 매리 설리번과 나무로 조형 작업을 하는 보리스 쿠라톨로의 공동작품을 선보인다. 포플러 나무를 탄력 있게 구부린 뒤 곡선에 종이를 붙여 거대한 음표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사진 1. 박선기 작품
2. 왼쪽부터 그레엄 설리번, 매리 설리번, 보리스 쿠라톨로, 이성순, 고충환
3. 고충환
4. 보리스 쿠라톨로 &매리 설리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