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9일, 성북동에 위치한 313아트프로젝트에서 진행 중인 <이완: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전을 찾았다.

전시장 입구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었다.

출품작은 영상 2편, 회화작품 9점으로 11점이다.
2013, 2014년에 각각 만들어진 'Made in Taiwan'과 'Made in China' 영상작업을 제외하고, 평면작업 9점 모두 2017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는 작가에 의해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들이 한 사람 당 캔버스 한 점을 사흘에 걸쳐 채색한 후 그 위에 작가가 아무 의미 없이 낙서하듯 붓질의 흔적을 남긴 회화 시리즈이다. 소비자인 작가가 요구하는대로 만들어진 그림은 작가와 노동자 그 누구에게도 작품으로서 의미를 가지지 못하며 단지 계약을 이행한 성실한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작가는 이 회화 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이 계속해서 무의미한 것에 성실한 태도를 가지게 되면 미래에는 사회 시스템이 제시하는 노동과 소비 구조에 모두가 길들여진 몰개성한 시대가 도래할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_ 전시소개 중 발췌

메이드인(타이완) 영상작품 일부


ㄷ자 모양의 전시장 밖 정원이 가운데 있다.


천 년 된 수도원의 마루 바닥 나무를 깎아 만들었다고 하는 나무 젓가락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가려고 보니 입구쪽에 이번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이 있었다.
2016년 12월에 인력소개소에 연락.
소개비 인당 1만원, 인건비 일급 8만원 지급.
평균 7시간, 3~4일씩 작업.
8명이 작업, 20-60대로 국적은 몽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한국인으로 남녀성비는 4:4.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 제작과정 영상 부분

313아트프로젝트는 이번 전시를 1년간 기획해온, 30-40대 작가 8명의 개인전인 '성북동 프로젝트'의 첫 전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