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이스, 제백석(1860-1957)은 목장 즉 나무공예를 하는 기술자로 시작해서,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 20세기 중국 화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전시된 유물들 중에는 치바이스가 젊은 날에 만들었던 목공예품이 있었는데 정교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후기로 갈수록 종이와 붓으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원숙해지면서도 단순한 형태와 제한적인 색채의 사용으로 무한히 경계가 확장되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이러저런 평가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러한 시각적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전시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