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수집가, 화이트 큐브 속 주인공!
아르코미술관, 기억의 풍경전 열려…

사적이고 소소한 시민 수집가들의 수집 행위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여들인 ‘기억의 풍경’전이 오는 19일부터 6월 27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민제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수집해 온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타자기, 미니카, 에어브릭, 열쇠고리, 화폐, 영화티켓, 미니어처 장난감에서 실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에 놓여 있는 ‘사물’을 오랜 기간 모아온 약 80여명의 수집가들과 '수집'을 테마로 작업을 하는 작가 8명의 이야기로 엮어진다.

제 1전시실에는 80여개 족자형태의 배너를 공중에 매달아 놓고 관람객들의 그 사이를 오가며 각 수집가들의 수집품 이미지와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는 반면 제 2전시실에는 10여 명의 수집가들의 수집품 600여점을 실제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 나온 각양각색의 수집품들은 합산 가치가 1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물품부터 금전적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소한 물품까지 다양하다.



김형미 큐레이터는 “수집 행위란 사적인 영역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여 들여 일반 수집가들의 기억의 흔적들을 하나의 시각풍경으로 만들어 내고자 했으며 예술이 필요한 사적인 영역과의 소통, 장르간의 통합·확장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수집한 장난감의 일부를 카메라로 찍고 편집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손원경 작가는 “단순한 수집이란 행위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예술행위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캔디를 이용해 관람객들의 기억이나 추억들을 수치화하고 수집하는 참여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