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공예 학술포럼 <한일 백파선 국제포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2019년 6월 8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2019 국제공예 학술포럼’이 개최되었다. 한일 간의 공동역사 연구와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포럼은 일본 아리타의 도자산업을 견인한 조선 여인 ‘백파선’이라는 주제로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 주관하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최경란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럼의 1부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최경란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최경란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백파선의 역사적 발자취 살펴보고, 양국 문화교류의 큰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 이혜경 대표


백파선의 후손인 도예가 하시구치 아키히토

이어서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 이혜경 대표가 이번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갤러리 백파선의 구보타 히토시 관장의 말을 대신 전하며 양국에서 이루어진 백파선과 관련된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으로 백파선의 후손이자 현재 도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시구치 아키히토가 백파선 후손으로서의 삶에 대해 소개했다.


역사저널리스트 조용준


다카쿠사키 미나 교수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학술포럼이 시작되었다. 문화탐사저널리스트 조용준이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대진대학교 다카쿠사키 미나 교수가 ‘백파선을 기리는 탑’에 주목하여 백파선의 비문 내용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였다. 발표자는 비문을 통해 백파선이 아리타에서 생활하고 아티라에서 사망하였다는 점이 확실하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어서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 서상욱 원장이 ‘백파선의 세계사적 의미’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건국대 정윤희 교수, 문화탐사저널리스트 조용준,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 서상욱 원장, 대진대 다카쿠사키 미나 교수

발표자 3명의 발표가 마친 후 건국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정윤희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에서 조용준은 “이번 학술포럼을 통해 백파선이라는 개인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조선인 여성도예가들에 대한 후속 연구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다카쿠사키 미나 교수는 비문 연구를 통해 “‘백파선’이라는 불리는 것이 백 씨의 성을 가진 인물이라 생각했으나 100살까지 산 흰 머리의 할머니라는 뜻으로 불려지는 점에 놀랐다”며, “백파선은 문화사적으로 새로운 컨텐츠이자 기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연구가 한일간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 말했다. 사회자인 정윤희 교수는 “한국고전번역원과의 연계를 통해 백파선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정가공연을 하고 있는 박주영

3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인 박주영의 정가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 한성욱


도예가 이한옥

3부 첫 발표자인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한성욱 원장은 덤벙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고흥도자가마터에서 본 한일도자교류사’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김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 이한옥이 김해-아리타 협약식을 바탕으로 ‘백파선과 도자문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다음으로 여행사 트래블온 이정민 대표가 ‘백파선과 여행 콘텐츠’에 대해 발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진행된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이선영이 ‘문화콘텐츠산업으로서의 백파선 콘텐츠’라는 주제의 발표를 끝으로 포럼이 마무리 되었다.


학술포럼 관계자, 발표자들이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국제공예 학술포럼은 기존에 조명되지 않았던 여성도예가 백파선에 대해 주목한 발표들로 이루어져 백파선에 대해 보다 다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백파선에 대한 1차 자료의 발굴에서 더 나아가 도자사 분야에서도 도예가 백파선에 대해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


원고 작성 및 사진 촬영 :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