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현실과 발언' 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현실과 발언 30년-사회적 현실과 미술적 현실' 전을 7월29일부터 8월9월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연다.

1980년 미술 형태와 화단의 풍조를 반성하며 10여명이 참여해 출발한 '현발'은 미술회관 창립전(1980. 10.17-10.23)이 당국의 압력으로 대관 취소되어 26일 뒤에 동산방화랑(11.13-11.19)에서 열렸다. 김건희, 김용태, 김정헌, 노원희, 백수남, 민정기, 성완경, 손장섭, 신경호, 심정수, 오윤, 임옥상, 주재환.

몇차례 동인전이 열리며 회원도 변동이 있었고 1985년 창립된 민족미술협의회(민미협)에 현발 작가 상당수가 참여하고 1986년 현발의 중심 작가 중 한 명이었던 오윤이 세상을 떠나는 등 미술운동의 동력이 약화하면서 1988년부터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고 결국 1990년 공식 해체됐다.

김지연 학고재 기획실장, 김종길 경기도립미술관 학예사,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이대범, 홍지석 등 젊은 평론가 5명이 기획한 전시이다.



전시구성은 인사아트센터 전관에서
주제1 새로운 매체의 실험과 확장 : 김용태, 정동석, 성완경, 박재동, 박세형 / 지하1층 / 홍지석 기획
주제2 개념+예술+행동 : 주재환, 임옥상, 이태호, 안규철, 박불똥 / 1층/ 김준기 기획
주제3 비판적 현실과 신구상 : 김건희, 김정헌, 신경호, 심정수 / 2층 / 김종길 기획
주제4 삶의 풍경 : 강요배, 노원희, 민정기, 손장섭, 이청운 / 3층 / 김지연 기획
주제5 백수남, 오윤 유작전 / 4층 / 이대범 기획
주제6 현실과 발언 아카이브전 / 5-6층 / 이대범 기획

창립전 회원중 작고한 오윤(1946~1986)과 백수남(1943~1998)의 작품은 따로 유작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작가들이 소장한 현발 관련 자료들과 참여작가 영상 인터뷰를 소개하는 '현실과 발언 다시 읽기'전이 아카이브전 형식으로 함께 열린다. 아카이브전에서는 특히 30년전 창립전 때 출품됐던 작품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아 현발 창립전이 재현된다.

*전시 기간 중 8월6일에는 최근 출간된 '오윤 전집'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전시가 끝난 이후 "현발 동인들의 증언과 구술, 젊은 연구자들의 논문과 글 등을 모아 자료집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발에 많은 도움을 준 김윤수, 박주환, 우찬규, 이기웅, 이호재 씨 등 7명정도에게 감사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7월23일 인사동 지리산 기자간담회장에는 현발 동인 김정헌, 임옥상, 안규철 3명과 전시기획자 김종길 씨가 참석. 과거 이야기, 질투어린 자기 자랑-시샘 등이 있었다.

사진 위: 안규철, 김종길, 김정헌, 임옥상
사진 아래 : 안규철, 김정헌, 임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