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미래 :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
2021.6.30–8.29
문화역서울284

전시장 입구
30일부터 오는 8월 29일까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에서는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전시 <익숙한 미래: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展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인식을 높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아온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의 확장된 형태이다. 해당 전시에서는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수상 된 다양한 출품작들과 공공디자인 사례들을 통하여 현재 디자인의 사회적 기능과 실용적 기능 그리고 심미적 기능들을 제시하고 분석한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의 공공디자인이 획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사회적 역할 그리고 그 가능성에 대한 탐구와 연구를 선보이는 전시이다.

한국공예∙디자인 문화 진흥원장 김태훈 원장
전시 개막일인 30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전시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한국공예∙디자인 문화 진흥원장 김태훈 원장, 김승배 디자인 본부장, 문화역서울284 이홍규 팀장이 참석하였다. 김태훈 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전시를 통하여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사람들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또한 품격이 있게 변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공공디자인과 이현성 교수
이후 전시기획을 총괄한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공공디자인과 이현성 교수의 전시설명이 진행되었다. 해당 전시는 공공디자인의 가장 좋은 모델인 도시공간을 모티프로 전시를 진행하였다. 일반대중들이 어렵게 생각했던 공공디자인에 쉽게 접근, 이해, 대중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6개의 섹션을 구성하고 8개의 공공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대중의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하여 다양한 콘텐츠들과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하여 일상 속에서 익숙함에 지나쳐버린 것들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트로> 소개하는 이현성 교수

<걸어서, 수원!> 설명하는 이현성 교수
<익숙한 미래: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 전시는 타이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의 공공디자인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들이 앞으로 미래에 추구해야 할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6개의 일상공간(놀이터, 거리, 공원, 학교, 골목길, 지하철)에 공공가치(안전한 사회를만드는 디자인, 배려와 협력의 표상으로서의 디자인, 편리와 심미적 디자인, 소통과 혁신의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를 투영하여 공공디자인의 속성인 경험, 협력, 참여, 혁신이라는 가치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다. 또한 환경과 사회의 공공가치 실현을 위한 기업과 공공디자인과의 협력 장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ESG와 공익활동> 설명하는 이현성 교수

<기부 벤치>
공공디자인 사례로는 <기부 벤치>가 있다. 기부 벤치는 삼표와 아모레 퍼시픽의 합작 디자인 작업물로 종로구청에 기부되었다. 이는 공공디자인의 민∙관의 공공영역의 편의 시설 제공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다.
더불어 사례로 지금은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햇빛 가림막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서초구가 가장 먼저 도입한 주민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으로,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수상할 만큼 서울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든 맞춤형 공공디자인의 가장 대표적인 예다. 또한 야간 횡단보도의 불빛들, 보행 신호에 맞춰 색상이 변하는 LED 조명들과 같이 도시가 가진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역할부터 한강 교각들의 조명들과 같은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와 편의성을 만족시키는 소통의 디자인까지, 공공디자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다양한 형식과 방식으로 사회 전반으로 퍼져있고 변모해왔다.

<고령친화형 놀이시설>

<놀이터>, 전시 전경
공공디자인은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특히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서초구의 <언택트 선별진료소>에 주목할만하다. 이는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공공의 위기 상황에서 공공디자인이 갖추어야 할 속성들을 제시하는 대표적 디자인 사례라 생각될 수 있다. <언택트 선별진료소>는 비대면 방식으로 구축한 재난안전 공공디자인의 사례로, 전 과정에 비접촉 워킹스루 공간디자인을 적용하였으며 현재의 전염병 대응을 위한 일시적인 디자인이 아닌 향후 창궐하는 어떠한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설계로 구축된 공공디자인 사례이다.
이렇듯 공공디자인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으로의 역할에서 확장되어 시대의 요구까지 반영하여 주민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는 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공원> 전시 전경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그렇다면 가까운 미래, 다양한 문화적 기반과 가치관을 갖은 사회구성원들, 변화된 사회 그리고 이들이 만나 소통과 경험공유로 이루어나갈 미래 사회의 공공디자인은 무엇일까? 결국 미래의 공공디자인이란 작금의 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공공디자인의 발전형일 것이다. <익숙한 미래: 공공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전시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방식과 형식의 대답 들을 모색하며,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여 이를 전시로 풀어내었다. 결국 정부, 관이 주도하던 공공디자인에서 민간, 기업 등 다양한 참여주체가 추진한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들을 통하여 공공디자인이 갖는 범주의 확장과 디자인의 지향점들을 제시하고 모색하는 장이다.

<플리츠마마> 설명하는 이현성 교수
이렇듯 공공디자인은 우리의 일상 공간속에 파고들어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 공공디자인은 공공이라는 요소가 함유한 속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모습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가까운 미래의 모습은 낯선 것이 아닌 작금의 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공디자인 요소들의 연장으로, 보다 친숙하고 익숙한 미래가 될 것이다. 해당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