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기하학적 추상회화 55년 2021.7.1 - 9.5 


청주시립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기하학적 추상회화로 한국 현대미술을  김재관 전시를 개최한다.

 1970년대 우리나라 미술계 주류 화풍이었던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계보를 잇는 김재관의 작품세계를 다중적으로 살펴보고 기록하여, 지역미술계를 정립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기하학을 시작한 초기 평면 회화 작품부터 진화를 거듭해 입체 회화 등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업들을 체계적으로 조망한다. 그리드와 방형에서 출발한 작가의 작품 세계는 몇 단계의 변화를 거쳐 진보된 면을 보여준다.






   1970~80년대가 《관계》연작을 빌려 '관계'의 수사학적 변주를 천착하는 데 있었다면, 1990년대는 패턴의 반복에서 탈피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의 양식적 특징인 평면에서 일탈을 시도함으로써 《큐브》 연작을 통해 단일 구조가 아닌 분할된 구조들의 조합을 시도한다. 평면의 상징적 구조로서 '그리드'로 하여금 '일루젼'과 '비정형적 옵티컬리즘'을 추구하여 픽션의 공간을 연출하는 시각적 확장성을 제시한 것이다. 2000년대 초기에서 최근에는 《큐브》 연작을 탈피하여 과거 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관계》 연작을 복원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이는 과거로 회귀가 아니라 방법적 재발견을 모색하기 위해 자연과 공간 그리고 빛을 아우르는 기하학의 복합적 추상 형식을 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김재관_기하학적 추상회화 55년' 전시는 시대별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회고전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가만의 조형적 기초 방식으로 구축하고 있는 추상예술은 무한 상상의 세계를 2, 3층 전관에서 대규로 펼쳐진다. 김재관은 청주대교수을 역임했고 홍익대 미술학 1호 박사, 쉐마미술관 관장으로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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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명 잔상의 기록 2021.6.17 - 8.22


청주시립미술관은 〈로컬 프로젝트 2021〉의 두 번째 전시로 박진명의 《잔상의 기록》을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하였고, 2002년 청주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와 국내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동양화를 전공하였으나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기보다는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하거나 화선지 위에 먹과 더불어 서양회화에서 쓰이는 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소재는 동양적인 것을 고수하지만 이 또한 현재와의 접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https://youtu.be/fELuE0LSRec





최근 박진명의 회화는 그리는 대상과 배경이 되는 색으로 가득 차 있다.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동양화의 전통보다는 그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현대회화의 방법으로 재해석하여 배경을 가득 채우되 복잡한 배경이 아닌, 먹의 농담만을 조절하여 풍성함이 느껴지는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실제보다 더욱 극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작품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설치 작업을 펼친다. 평면이었던 나뭇가지들은 입체가 되어 우리의 곁을 스치지만 사실 이 작품 또한 개별적으로는 평면임을 생각하면 작가는 전통적 동양화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다시 한 번 바꾸어 놓았으며, 이를 통해 회화와 입체작품의 경계를 상쇄시켰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으로 하여금, 전통과 현대의 접점, 평면과 입체의 경계, 그리고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아름다움을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