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 : 낯선 기호들
2021.7.16 - 8.27
레이블갤러리


전시 전경
레이블갤러리에서 강은혜 개인전 ‘낯선 기호들’이 8월 27일까지 열린다. 강은혜는 유학 시절 외국에서의 체류를 계기로 한글의 형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작가는 자신의 한글 패턴 작업이 문자보다 추상화의 형태로 보인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접근해 작업한다.

(좌)<Subtle crack>, pattern print on label, 240x90cm, 2021 (우)<Layers of Code>, pattern print on label, 420x90cm, 2021

<Form of Space No.04>, cotton yarn, site-specific installation, 2021
한글을 형태학적, 추상적 관점으로 접근해 풀어낸 작가의 작업 속 한글은 분해와 재조합의 과정을 통해 추상화되고 코드화되었다.

(좌)<Flexible Code No.02>, handcut felt, 155x100cm, 2021 (우)<Flexible Code No.01>, handcut felt, 100x120cm, 2021

<Space of text No.01, No.02>, stamp on rice paper, 30x30cm, 2021
작가는 한글을 작업의 재료로 이용하면서, 언어와 기호의 상징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들은 한글이라는 언어를 사용했지만, 읽을 수 없는 추상화된 기호로 변환되어 완성된다. 이 과정을 ‘낯설게 하기’로 볼 수 있다.

<Communication No.01, No.02>, acrylic on wood, 100x80cm each, 2021

<Sound Code No.01-No.05>, mixed media, 10x20cm each, 2021
작가는 패턴을 이루는 하나하나의 선에 관심을 가졌고, 작업은 드로잉, 텍스타일과 같은 2차원적 평면 작업에서 시작해 바닥, 벽, 천장의 3차원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 작업으로 확장되었다.

지하 전시장, <Stillness>, digital print on chiffon, site-specific installation, 2021
점과 선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기하학적인 조형 언어다. 작가는 이를 매체로 비가시적 공간과 형상을 가시적 조형 공간으로 구축한다. 그의 작업에서 선들은 의미 부여의 규칙이 적용되는 작가만의 코드가 된다. 흑과 백만으로 구분되는 기하학적인 선 패턴들이 절제된 인상을 주는 전시다. 8월 27일까지.
이가영 연구원 neskic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