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욘더로드 BEYOND THE ROAD
2021.07.23 - 11.28
더현대서울 알트원
알폰소 쿠아론, 대니 보일 등 유명한 영화감독의 이름이 들어 있어서 영상 작업을 전시로 어떻게 선보이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실제로 영화를 보다보면 미학이 집중된 특별한 미장센들이 있고 그런 장면은 영화적 맥락에서 따로 떼어내어 영구히 보존하고 싶다고 느낄 때가 있어서 경험적인 측면을 기대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경우 2018년에 공개된 흑백 영화 ROMA의 한 장면이었고, 대니 보일이 경우 TRUST라는 TV 시리즈의 한 장면을 작은 TV 수상기로 선보이는 정도였다.
2017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줄리언 아이작 전시의 경우 전시를 위해 스크린 7대를 활용해 영상작업물을 선보였는데, 극장과 달리 여러대의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영상 경험을 선보인 적이 있어 그런 종류의 스펙터클을 기대했었는데 방향성이 다른 전시였다.
알폰소 쿠아론의 ROMA 외에도 전시의 음악을 담당한 UNKLE 의 뮤직비디오 두 편이 재생되었다.
UNKLE - The Road (feat. ESKA)
햇빛이 사그러져 가는 하늘과 어둠 속에 잠들어있던 것들을 태양을 잡아온 게 아닌가 싶은 폭력적일만큼 환한 빛 아래로 끌고 나와 렌즈 앞에 드러낸다.
UNKLE - The Lost Highway (失落公路)
https://youtu.be/M-tgFR66kFE
영상 시작할 때 앙각 샷으로 잡은 숲 속이 이미지가 강렬했다.

채플룸
음악: 제임스 라벨
미디어아트: 도그 포스터(Doug Foster)
제임스 라벨이 캠든에 있는 세인트 마이클 성당에서 공연했던 공간을 옮겨왔다.
개인적으로 채플룸이 인상적이었는데 사람으로 하여금 신성을 체감하게 하는 공간적 효과가 신과 분리된 채로 재현 되어있어서 흥미로웠다.
작성: 김영나